[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4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03시 38분 52초 제 목(Title): Re: 첫시험 채점 중... 그러게... 나도 예전에 강의할 때에도 고거이 가장 걱정이 되었었지. 결국 시험문제를 강의한 교제에서 대부분 내고 몇몇 문제들은 약간(?) 어려운 문제로 넣었지. 그랬더니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아지더라구. 내 생각에 강의시간에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사항에 대해서 정확하게 숙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 처음 강의할 때에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서 학생들이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고서 쉽게쉽게 하기로... 참 어렵지. 강의 받는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간다는게 말이야.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재미를 느끼게 하기위해 수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가는 아마도 세월이 지나도 고민해야하는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지. 요즘 학교 밖에서는 삐직스가 언급한대로 IT인력에 대한 대접이 천차만별이지. 물론 대부분의 인력들이 엄청난 노가다를 뛰면서 받는 보수라는게 한심하지만, 내가 함께 일했던 인력들은 경력이 화려해서 그런지 꽤 많이 받더라구. 더욱이 어떤 분은 좀 전문적인 분야를 하시는데, 받으시는 급여가 엄청났어. 근데 그분이 그렇게 받는 이유가 있더라구. 정말이지 고객이 너무나도 고민하는 것을 몇일 사이에 시원하게 해결해주더만. 그러니 그 분의 시장가치는 부르는게 값이겠지. 누구나가 그런 특별한 사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자기 나름대로 문제를 이해 하고 이를 여러가지 교과서적인 내용들을 조합,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단지 학교 시험만으로 함양될 것 같지는 않아. 그래서 내 생각엔 학생들이 본 과목에 대해 흥미를 잃지않고 재미나게 배우고 이를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생의 역할이 않나 보고있지. 이 교수가 틈틈히 실전에서 느낀 얘기들도 해주고 이 과목을 왜 해야하는지 시험문제에서 자신이 몇점을 받았다는 것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사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시간을 부여하는게 좋을듯 싶네. 그렇게 하면 아마도 진도는 뒤쳐지겠지만 말이야. =============================================================================== 행위 속에서 침묵을 느끼며 침묵 속에서 행위를 발견하는 이는 ^ o ^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는 이 행위의 물결 속에 파묻혀 있지만 -ooO-----Ooo-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저 초월의 차원에 있다. - 바가바드기따 -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