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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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2년 7월 26일 금요일 오전 09시 00분 11초
제 목(Title): 의식, 호흡 그리고 몸


halee와 elika의 글을 보니까
갑자기 글쓰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가 없네그려. 
너무 더워서 그런건지 내 심장이 약해서 그런건지...  ^^


나는 책을 거의 보지 않는다.
어릴적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중에 읽고 싶었던 책이 하나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어린왕자이다.

사실 그 책의 겉표지는 많이 봤지만, 내용을 읽은 적은 없다.
읽지않아도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고 말로 전해주는 글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도 여우가 나오는 장면이 아닌가...

처음으로 그 부분을 halee 덕분에 읽어보았는데,
몇번을 더 읽어야 될런지... 왜 이리도 이해가 않될까. 흑~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않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과 상대를 소중하게 만드는것은  
그 상대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라는 말은 쪼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언제나 혼자다.
내 집착으로부터 독립하는 것만이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나의 주제는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치열하게 알아가는 것이
나에겐 유일한 공부다.

나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정성을 다하도록 애쓴다.
내 집착을 버리는 과정 속에,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 속에,
내가 배우는 것은 '정성'이다.

의식은 호흡을 이끌고 호흡은 몸을 이끈다고 한다.
아직 의식이 무엇인지, 호흡이 무엇인지, 몸은 무엇인지 갈길이 먼 
초보 학생이지만, 생각이 아닌 몸 전체로 이해해야만 한다.

나는 이제껏 '행복'이라는게 무엇인지 내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을 던졌었다.
20년 가까이 이 질문에 답을 찾고 있었는데,
어느날 나의 스승으로부터 희안한 말씀을 들었다.

"행복은 의지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난 한동안 멍~한 기분과 묘한 희열을 느꼈다.
결국 난 이제껏 행복에 대한 답을 내 머리 속에서만 찾고 있었다.
오호라... 이 답은 역시나 혼돈의 바다를 건너야 하겠구나.


올해는 나에게 무엇인가 정리를 하고 새롭게 기운을 바꾸라는 요구를
합니다. 변화가 자주 오고, 이를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을
기르도록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나의 약점이 바로 이 유연성인데 말이다. 흑~

그래도 피해가고 싶지 않다. 어차피 피해갈 곳도 없고 피할 힘도 없다.
그저 정면돌파만이 있을뿐... 하나씩 쳐나가지모. ^^


내 것이라는 것은 없다.
내 몸조차도 내 것이 아니다.
그러니 호흡으로 이 몸을 잘 이끌어야 한다.

이거원, 첨부터 다시 틀을 짜야하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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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속에서 침묵을 느끼며 침묵 속에서 행위를 발견하는 이는        ^ o ^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는 이 행위의 물결 속에 파묻혀 있지만    -ooO-----Ooo-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저 초월의 차원에 있다. - 바가바드기따 -     -* Tob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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