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elika) <61.79.17.44> 날 짜 (Date): 2002년 6월 28일 금요일 오후 11시 57분 14초 제 목(Title): Re: [재공지] 보드오프 날짜변경 -_-/ 제가 일하는 곳의 컴퓨터는 어찌된 것인지 이곳 접속이 안됩니다. 뭐 통신망보호 어쩌고 메시지가 뜨고, 니가 하는 모든 짓이 기록된다.. 이렇게 나오고는 뚝 끊어지지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접속을 못한답니다. 나는 창너머 부럽게만 보았던 붉은 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덕분에 얻은 하루의 휴가로 고향에 왔습니다. 오프모임도 연기되고.. 왜 사람들은 우습게도 나를 교포라고 생각하는걸까요. 호호.. 세상에.. "왜 한국말을 못해요?" "제가요?" "예. 발음이 잘 안되잖아요." 슬리퍼를 신고다니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적합한 복장을 하기 위해서 얌전한 옷만 골라입고, 구두만 신고다니는데.. 그래서 내 발이 매일 아침 저녁, 앉아가지도 못하는 좌석버스에서 얼마나 시달리는데.. 암튼.. 직장생활로 몸은 부서지고, 피곤하고, 사람들은 만나자고 전화오는게 무섭고.. 여자국장은 뭐가 그리 깐깐한지.. 참 우스운게 위로 올라갈수록 남아있는 여자들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요. 난 참 싫은 그 분위기. 아.. 괴롭다. 하는 일이라곤, 순 페이퍼 번역 및 요약.. 위원장 국제회의가는거 번역하고, 제 윗사람이 자기가 했다고 채갔습니다. 그래서 열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울 아버지 뼈빠지게 번 돈으로 배운 거 여기서 무료로 다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아.. 그래.. 이렇게라도 나라와 사회에 이바지하는거겠지. 정보는 공유해야만 하는거다.. 힘들게 리서치한 모든 자료도 다 카피해서 바인더로 만들어주고 있는데.. 자꾸 밑진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후.. 암튼.. 다음주? 그때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