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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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2년 5월 17일 금요일 오후 03시 16분 46초
제 목(Title): 일갈이 모꼬?


엘리카가 설명을 했는데... 왜 난 이해를 못할까. 흐흑...
나중에 한국에 오믄 설명해주라..  ^^


요즘 책을 쬐금 읽고있다.
난 어릴적부터 책읽는거 싫어해서리, 심지어 만화책에 나오는 글조차
읽기 싫었다. 쩝~
그래서 그런지, 철학, 종교학, 미학 등의 책을 읽노라면 정말이지 진도가
나가지 않더라. 특히나, 서양인이 쓴 동양철학을 변역한 책은 도저히 입력
불가다. 물론 영어로 된 원작자의 책 또한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그 나라의 정신세계를 말한 책은 그 나라 언어로 봐야할것 같다.
특히나 동양철학, 더구나 우리나라 철학은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을
보는게 좋을듯 싶다.


갑자기 원효대사의 책을 보고 싶어졌다.
그 원본을 직접 읽을 수만 있다면야 좋겠지만, 한자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냥 우리나라 교수들이 쓴 논문들을 보고 있다.

근데 왜 그리도 어려운지 말이다.
그냥 쉽게 쓸 수 있는 단어를 잘 안쓰는 한자단어로 써내려가는 글을 보면서,
난 금방 책을 놓았다. 
과연 이 사람은 원효대사의 사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걸까.

사실 원효대사의 사상을 보기 전에 그 근원이 되는,
인도의 경전인 '바가바드 기따'를 읽었다.
비록 한글로 번역된 글이였지만, 내용을 약간 이해하기엔 충분했다.
물론 내 스승의 가르침 때문에 그랬지만 말이다.


나도 사회과학을 한 입장이지만,
서양의 과학적 사고방식은 정말이지 난 몸뚱아리와는 잘 안맞는것 같다.
그냥 직관으로 딱 알 수 있는 상식을 뭐 그리도 실험해 증명하려 하는지
말이다. 
TV 뉴스에서 어느 저명한 의학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하는데 정말이지
배꼽빠지는줄 알았다. 운동을 일주일에 몇 시간 이상 하면 암발생이 몇 퍼센트
떨어진다나... 그래서 건강하려면 운동하란다. 이게 연구결과라고 했다.

아무것도 배운게 없는 시골 할머니도 저명한 의사보다 훨씬 과학적이다.
그들은 왜 동지날 팥죽과 팥떡을 먹는지, 또한 정월 대보름에 땅콩이나 호두를
먹는지 모를 것이다.

적어도 우리 조상들의 의학지혜는 맥 하나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가 주루루 나오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늘과 땅의 절묘한 조화와 그 기운의 흐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책속에 선지자들이 알려준 주옥같은 지혜를 그대로 실행해보면,
그 분들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딱 알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몸으로 알게되면
남들에게 훨씬 강력한 에너지로 알려줄 수 있다.

훌륭한 선지자들의 책은 그저 글자를 읽고 머리 속으로 해석하라고 있는
책이 아니다. 그 분들의 '정성'을 배우고 지혜를 얻어으라는 책이다.
단순히 지식을 모으는 취미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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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속에서 침묵을 느끼며 침묵 속에서 행위를 발견하는 이는      ^ o ^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는 이 행위의 물결 속에 파묻혀 있지만  -ooO-----Ooo-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저 초월의 차원에 있다. - 바가바드기따 -   -* Tob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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