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1년 12월 18일 화요일 오전 04시 00분 29초 제 목(Title): 유리로 만든 배 예전에 핸드폰이 대중화 되기 전에는 공중전화 앞의 기다란 줄이 그렇게 이상한 풍경이 아니었었다. 그렇지.. 전화통화 오래한다구 살해당한? 당할뻔 했던? 사람도 있었으니.. 음. 옛날은 무조건 아름다운 것 같지만, 저런 흉흉한 일도 있었군. 하여튼. 전화기 붙잡고 엄마 목소리 들으면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꾹꾹 눌러 참았던 학부시절 때도 있었고. 동전 몇개 들고 공중전화 앞에서 전화를 할까.. 말까... 하면서 고민했던 기억에 희미한 미소를 짓게 되기도 한다. 요즘에 동물원 음악들을 다시 꺼내서 듣고 있는데... 유리로 만든 배의 가사와 음이.. 마음 시리게 다가온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새까만 동전 두개만큼의 자유를 가지고 이분 삼십초 동안의 구원을 바라고 있네 전화를 걸어 봐도 받는 이 없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탄 채 떠도네 ... 이분 삼십초 동안의 구원... 새까만 동전 두개만큼의 자유... 유리로 만든 배... ------ 유리로 만든 배 [유준열 작사/곡/노래] 사람사람사람 사람들 물결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떠도네 조그만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사람들을 보면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새까만 동전 두개만큼의 자유를 가지고 이분 삼십초 동안의 구원을 바라고 있네 전화를 걸어 봐도 받는 이 없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탄 채 떠도네 벅찬 계획도 시련도 없이 살아온 나는 가끔 떠오르는 크고 작은 상념을 가지고 더러는 우울한 날에 너를 만나 술에 취해 말을 할 땐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시간은 흐르고 끝없는 웃음으로 남겨진 앙금을 씻어 버리는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 우울한 날엔 거리에서 또다시 공중전화에 들어가 사람을 보니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거리에 흐르는 사람들 물결에 흘러가고 있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거리에 흐르는 사람들 물결에 흘러가고 있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거리에 흐르는 사람들 물결에 흘러가고 있네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거리에 흐르는 사람들 물결에 흘러가고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