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9시02분40초 KDT 제 목(Title): 어느 화창한 봄날의 해프닝III 며칠동안 숙고 후에 주기로 결정을 하였다. (장고 끝에 악수?) 4월 중순 경, 나는 강의실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멀리서 그녀가 온다. 오서방: 이것 작은 선물(샤넬 립스틱) 인데 받아주세요. 여학생: (아무 말 안히고 단지 놀란 표정) 결국 여학생은 나의 선물을 받았고 수업 끝날때 까지 아무일도 없었다. 야호 1단계 작전 성공. 그녀가 내가 싫다면 첫번째 선물을 받았겠어. 그렇다고 내가 가서 선물 마음에 드십니까 물어 볼수도 없고 말이다. 그 이후론 내가 희망이 있었고 당면 과제로는 어떻게 하면 향수를 건네주면서 프로포즈를 할까였다. 그냥 다자고자 줘 버려, 아니면 시간차 공격으로 할까. 아무튼 나는 다시 잔머리를 썼고 어느덧 축제가 가까워 왔다. 5월 중순쯤인가 그때 오서방 증세는 거의 말기 환자여서 아예 향수를 며칠간 가져 다녔다. (그때 나는 막 도서관 3층에서 공부할 때였고 그녀역시 3층에 가끔 왔다. ) 화요일로 기억한다. 아침에 도서관에서 창밖을 보니 그녀가 온다. 주위에는 사람들도 거의없고 (아침8시쯤) 절호의 챤스다. 3층 계단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으으 1층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정신차려, 오서방 화이팅 오서방: **씨 되시죠. 저는 %%과 오서방이라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군) 당신께 드릴 선물이 있어서요, 어디 갔다오면서 산 향수인데, 제가 만나는 사람중에서 가장 멋있는 분께 드리려고 산것입니다.**씨가 제일(사실은 두번째지만) 멋있는 분 같아서 이렇게 드립니다. 받아주세요.... 여학생 :(놀란듯) \(망설이며) 못받을 것 같은데요... 오서방: 괜찮습니다. 받으세요. 제가 단지 원하는 것은 당신과 같은 미인과 함께 식사하는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두드레기 날 정도의 유치한 수준이군) 또, 향수를 제가 드렸다고 해서 절대로 귀찮게는 하지 않겠읍니다.(이것은 진심이다.) 여학생: (계속 망설인다.) 오서방:( 속으로)'전의 립스틱은 잘 받았는데 오늘은 왜 이러지!' (대사) 샤넬 향수를 달리 줄 사람도 없고 당신이 저에게 잘 해 주셔서 드리는 겁니다. 받으세요. 나는 거의 반강제로 향수를 그녀에게 선물했고 그녀도 웃으면서 향수를 받았다. "만세!만세!만세!" 그 날 내내 그녀에게서 어떠한 반응(선물을 못받겠다는 )도 오지 않는다. 2단계 작전 성공. 오서방은 행복한 바보가 되었다. 토요일에 어디를 갈까? Walker-Hill Hotel의 pizza hill갈까 아니면 인터콘티넨탈 34층의 불란서 식당으로...하여튼 내 주제 파악도 못하고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물론 아버지한테 말씀드려 차도 빌렸다. 모든 준비 완료 향수를 준 주의 금요일 수업. 난 아무 생각없이 수업에 들어갔는데 그녀가 온다. 으윽 불길한 예감. 나한테 할 얘기가 있단다. 강당밖의 1층 로비로 나왔다. 여학생: (향수를 꺼내며) 도저히 받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내일 저 못나가는것 아셨죠... 오서방: (충격을 받은듯 그러나 당당하게) 예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향수는 받아 두세요. 그 향수는 제가 만나는 가장 멋있는 분께 드릴려고 샀고 지금도 저는 **씨가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향수를 드렸다고 해서 결코 귀찮게 한다 거나 그런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약속드립니다. 그러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기도 하고요. .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위와 같은 비슷하게 지껄인것 같다. 그리고 주저하는 그녀에게 난 마지막 한 마디를 던지고 그냥 뒤돌아 수업에 들어갔다. 오서방: 받아두세요. 그리고 어느 화창한 봄날의 해프닝으로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