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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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은빛바다)
날 짜 (Date): 2001년 4월  6일 금요일 오전 09시 02분 38초
제 목(Title): 만남.



 사람사이의 만남이 그다지 빈번하지 않은 나로선 가끔가끔 옷깃을 스치는 

 인연에도 마음이 설렐때가 많다. (고치려고 했는데 습성이라 그런지 여전히 

 그렇다. --;;)

 4월 5일의 맑은 오후. 1년이 훨씬 넘은 때의 해후. 그 아이는 전에 볼때보다 

 얼굴이 좀 수척해 보였다. 시간이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 아니면 

 졸업후의 어려운 상황으로 인한 고민 때문인지. 발랄하고 생기 넘치던 예전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좀 아팠다. 물론 앞에서는 '더 예뻐졌다..'라고 
얘기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영화를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으례 만나면 

 하는 그런 행동이었지만, 워낙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익숙치가 않았다. 

 그리고 머리속에는, 지금 그 아이가 만나고 있다는 사람에 대한 생각이 

 오락가락했다. 

 편한 사이..... 남녀간의 관계는 항상 불안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 나로선 사실 참 힘든 것이긴 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그런 관계로라도 무엇인가 잡고 싶은 인연의 끈이 느껴지기에 어느정도는 

 노력할 여지가 있을듯 하다. 






 
 데이트보고서 끝. 

 
               *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
              *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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