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ria77 ( 마 리 아 ) 날 짜 (Date): 2001년 2월 27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05초 제 목(Title): 모임 후에... 별로 하는 일도 없으면서 바쁘게 시간이 흐르네요. 회사에 있는 제 컴퓨터에서 아직 한글을 칠 수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글 쓸 틈을 내기가 어려워요. :( 늦었지만 모임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하면, 예상했던 대로 무척 가족적인 분위기였답니다. 약속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저때문에 시간 앞당겼는데 제가 늦어서 죄송) 헐레벌떡 독다방으로 가 보니 삐직스 오빠 혼자 오도카니 앉아 있더라구요. -_-; 차 마시면서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중도에 들러서 제 학생증을 찾구,.. 오랜만에 학교에 가니 학생 때가 너무나 그리워지더군요.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쏘렌토에서 남녀 관계를 주제로 심각하게 토론하며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결론은... 새봄맞이 소개팅이었죠, 아마:)) 이번으로 삐직스 오빠한테 스파게티 얻어먹는 게 두번째네요. 다 먹구 멀뚱 앉아 있기 뭐해서 파파이스로 가서 자리 잡았지만, 토비 오빠와 언니가 오셔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차코로 갔는데.... 조용하고 아늑하다며 두 분이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당. :P 거기가 이번 키연 모임의 하이라이트 같았는데,.. 제가 사회 새내기라고 선배님들이 특별히 좋은 이야기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기분이 꼭 삼촌이나 친오빠 언니랑 있는것 같았어요. (삼촌은 너무심했나?) 그 때 이후 정신이 번쩍 들면서 몸에서 뭔지 모를 힘이 솟던데.. 거짓말 같죠? 진짜예요... 한시간도 못 돼서 제가 갑자기 일어나는 바람에 토비 오빠와 언니 놀라시는 것 같던데.. 친구한테 가운 받아야 해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키연 모임 많이 가진 못했지만, 갈 때마다 떠나기가가 아쉬워요. 삐직스 오빠 말대로 날씨 따뜻해지고 꽃 피면 학교에서 사진도 찍고 잔디밭에서 짜장면도 시켜 먹고 놀아요. :D 그리고 가족적인 분위기도 좋지만 다음 모임 때는 좀 더 많이 모일 수 있길 바랍니다. 아... 마지막으로 졸업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