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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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0년 9월 26일 화요일 오후 04시 03분 31초
제 목(Title): 준비하기...


예전부터 당일치기에 익숙해서 그런가.
이거원 결혼준비까지 당일치기(?)로 준비하게 되다니 말이다. 흑흑...

예식장이랑 집이 준비가 되어서 나머지는 사소한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게 모이니까 꽤 많은것 같다.
사진찍는거랑 드레스, 화장, 여행, 각종 가구,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등...

그동안 멍~하니 놀다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방이 있어서
짧은 시간에 대부분을 준비할 수 있을것 같다.
그래도 여행같은거는 미리미리 알아보았더라면 더 좋은 기회들이 
있었을텐데... 무척 안타깝게 느껴진다.

난 왜이렇게 관심이 없을까나.
가전제품 고를때에도 그렇고, 가구 고를때에도 그렇고...
그다지 질문도 없고 별 관심이없다.
여러개를 봐도 별 차이가 없는것 같고 말이다. 쩝~

준비하면서 둘이 재미있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는데...
정말 그 말이 맞긴 맞는가부다.
재미있긴 한데 워낙에 게을러서 그런지 여러군데 돌아댕기며 가격조사하는게
이제는 처음만큼 재미는 없다.
지금은 하루빨리 구매해서 더이상 돌아댕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많이들 싸운다고는 하는데...
그건 별루 없는것 같긴하다.
그렇다고 둘째형님네 처럼 일주일에 한번 이하로 만나는 것도 아닌데,
준비하는것으로 싸우지는 않는것 같다.

다만, 온갖 상황에 대해 여자쪽을 편하게 해주는것이 힘들긴하다.
아무래도 더 신경쓰는건 여자쪽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중간에 있는 남자들은 방어벽 역할을 해야만 한다. 흑흑...
어차피 새로운 사람이 한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여자든 남자든 마찬가지로 말이다.
하지만, 남자보단 여자가 훨씬 어렵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상황이 그런걸 어쩌란 말인가. 그러니 남자가 더 막아줘야할테지... 쩝~

더구나, 모든 일정에 대한 준비를 우리 단 둘이 거의 다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부모님이 나서서 해주는것도 아니고 그저 꼼꼼히 따져서 다 준비하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의견을 첨가해야 하는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아예 모든 것을 부모님이 다 준비해주셨으면 좋으련만...
아님, 아예 여러가지 결정에 딴지를 걸지 마시던지...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묘한 부분을 남자쪽에서 거의 다 막아줘야하니까...

이제 한달가까이 남았으니 부지런히 준비해서 넘어갔으면 좋겠다.
어차피 결혼하고나서 한 가정을 꾸려나가는게 더더욱 어렵고 잘 살필일인데도,
이거원 결혼식 하는게 왜 이리도 절차가 많은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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