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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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은빛바다)
날 짜 (Date): 2000년 9월  8일 금요일 오전 09시 02분 35초
제 목(Title): Re: 내가 만난 사람 II



 저도 집에서 큰 사람이지만 제 주변에는 형과 누나들이 참 많았습니다.

 (지금 키즈 모임만 해도 거의 99%가 형과 누나니 말이죠...^^;;)

 버릇탓인지 선배들에게 형이나 누나의 호칭을 붙이는데 익숙하고 편했어요.

 (지금 회사에서도 좀 친해지만 함 시도해볼까합니다만...후후.)

 근데 늘상 느끼는 거지만 선배들, 형과 누나들은 항상 저에겐 매우 커다란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까마득히,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말이죠.

 나이 27, 이제 사회에서도 그다지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지만, 제가 어렸을때

 지금의 제나이의 선배들을 보던 그 기분은 여전히 그대로이더군요.

 그러면서 항상 스스로는 어린아이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걸 보면, 선배, 형과 누나는

 확실히 무엇인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듯 합니다. 

 선배들을 만나면 물론 이제는 거의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를 주고 받지만(주로 

 결혼 이야기??--;;) 말이지요.

 그러면서 내 스스로 또 한사람의 선배가 되어간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조차 

 합니다. 

 후배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을 하면서.

 그러기에 삶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가치를 발하는, 그런 시간들입니다.




 덧붙임: 키연인 가족분들, 추석 잘 보내세요~^^

 
               *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
              *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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