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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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0년 8월 13일 일요일 오전 03시 25분 21초
제 목(Title): Re: 결혼은 무엇으로 하는가.


난 처음에 그 친구랑 결혼하자고 결정했을때,
우선 결혼을 하고싶은가부터 결정하기로 했다. 왜 결혼을 하는가.
그 이유가 확실하면, 그 다음엔 그 친구랑 할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이 두가지 답을 얻었다.
결혼을 하는 이유는,
가족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 모름지기 자연의 섭리는 양과 음, 그리고 중 이렇게 순환구조를 이루기 때문 *)
그 다음에 그 친구랑 결혼하고픈 이유는,
서로의 흐름, 또는 눈높이가 맞기 때문이다.

사실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렸으면,
짝을 골라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elika말대로 느낌이 팍! 드는 그런 대상, Feel이 팍! 오는 그런 대상.
그런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나도 그게 참 궁금했었는데....
결혼한 선배나 친구들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건 말이야... 으음... 모 그런게 있어... -_-;;; "

그런게 있어? 모가 그런게 있는데?
도대체 설명을 해달라 말이야.. 설명을. 그런게 모야??

그러나, 만나보면 정말 그런게 있다. -_-;;;
이건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찰라에 몸으로 딱! 알게될뿐.

근데, 예외도 많다. 우리 둘째형님같은 경우엔, 그런게 거의 없던것 같다.
만난지 얼마 않되서 (사실 만난 횟수는 10손가락 안으로 꼽힌다) 결혼을
하셨는데, 결혼식때 어찌나 어색한지... 정말 처음 만나 곧장 식장으로 온 사람들
같더라. 쩝~
근데 결혼 후에 그렇게 금술이 좋을줄이야... 
정말 인연은 따로 있나보다. 
그래서 둘째형수님께 물어보았다. 도대체 우리 둘째형님이 어떤줄 알고 결혼을
결정하셨냐고... 대답은 이러하다.
"글쎄요. 워낙에 그때 정신이 없어서요... 그냥 정신을 차려보니까 결혼식장에
와있던데요? ^^"

물론 형수님도 형님을 본 순간 결혼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근데도 그게 그렇게 빨리 되나?
사실 그건 그렇다. 내 soul-mate도 2주만에 결정했다고 하니까 말이다. 쩝~

그나저나, 앞으로 남편노릇 아버지 노릇을 잘 할 수 있을까나...
내 몸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텐디...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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