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4년09월07일(수) 16시35분37초 KDT 제 목(Title): 미녀와 오서방 4(완결 끝) 엉망이 된 것은 내 연애경력이었다. 남녀공학 2학년 때까지 같은반 에서 수업을 받았건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고,대학와서 한일 이라고는 나보다 나이많은 여학생 혼자서 좋아하다가 혼자서 그만둔것이니, 오서방의 청춘사업은 요즘말로 황이었다. 88년에서 89년까지 교제한 (지금기억나는것은) 89년에 여섯달동안 5번 만난 사람이 고작이었다. 2학년을 마치고 그때당시 방위가 영내 생활을 합네, 군대기간이 길어집네..하는 불길한 소문이 떠돌아 숨 한번 크게 쉬고 강남구청에 입영희망원을 제출하였다. 90년 2월 마지막주 연세대의 졸업식날. 아무생각없이 학교로 향하였다. "내가 좋아했던 아니 앞으로도 정신적으로는 좋아할 누나를 앞으로는 영영못 보겠구나. (꺼이 꺼이) 오서방은 참담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에서 학교로 천천히 걷고 있었다. 우리학교졸업식은 상당히 복잡하다. 전혀 기대도 하지 않고 가는데 굴다리 밑에 12번 좌석버스(워낙 유명한 '달리는 살롱버스')에서 그 누나가 내리는 것이 아닌가? 순간 흠찔... 그러나 2번째 기회조차 나에게는 소용없었다. 초록색(흡사 당구대의 바닥같은) 쓰리피스 정장을 한 누나와 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20초간의 짧은 조우를 갖고는 누나는 바쁘다는듯 총총걸음으로 교문으로 뛰어 들어갔고 오서방은 "바보. 멍텅구리.천하의 못 난이 !" 말 한마디 못 건네는 자신이 싫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