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0년 5월 2일 화요일 오전 04시 19분 22초 제 목(Title): 도망가기. 잔머리굴리기. 우울증 증세를 치료해보고자. ^^ 잠시 환경을 바꿔볼 생각을 했다. 아니 하고 있다. 이걸 제 3자가 보면, 아니 남이 이런 행동하는 걸 내가 본다 하더라도, "도피"나 "회피"라고 생각하리라...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 각자에게는 모두 타탕한, 또는 어찌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나름대로들. 타인을 "착하다" "이기적이다"라고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도 자기자신은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음을 알고 있고, 그렇게 평가되고 싶어하지 않을꺼다. 그럼 이건 어떨까? "나는 다른 사람들도 다 로맨스라고 생각한다구요.." 하하하. 주변에서 잔머리만을 많이 굴리는 사람들이 "잔"성공은 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얻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많이 봐 왔다. 생각치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잔머리를 굴리는 것은 아닐까? 현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기회들 안에서 어떤 행동들을 취할 것인가를 곰곰히 따져보고 있었는데... 내 신념에서 나오는 결정이 아닌 잔머리를 굴려서 나오는 결정을 얻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못드는 5월 첫 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