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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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2000년 4월 24일 월요일 오후 12시 52분 46초
제 목(Title): Re: 변하지 않는 것들.


변화가 너무 없어도 이상하긴 하더군. 특히 토비에게 있어서 말이야. ^^


지지난 주에 학교를 갔었는데 새록새록 피어난 꽃망울이 너무나도 예쁘고
신기했다. 사실 학교 다닐때 교정의 꽃들은 셤기간에 한창이라서
사진 찍을려고 할땐 이미 많이 진 후였다.
물론 난 셤보다 꽃구경이 더 중요했지만.... :)

여의도 같은 곳에서의 벗꽃 축제보다도 훨씬 예쁘고 여유로와서 
난 학교 교정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젊은 부부들,
대강당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운동하고있는 학생들,
대강당 뒤 공터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의 팬플릇 소리,
이곳 저곳의 평지에서의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있는 사람들...
복잡하지도 않고 울긋불긋 피어있는 꽃과 어우러져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교정이 무척이나 편안하고 정겨웠다.

뭔가 변화는 필요하다. 
물론 꿈틀거리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부산한 모습으로서의 변화는 아니겠지만...
계절의 변화 처럼, 뭔가 순환하는 변화는 필요하긴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난 이런 변화의 순환을 제대로 못했던건 사실이다.
뭔가 시기에 걸맞는 일을 하고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거듭내야 할텐데 말이다.
사람이 '한결같다'라는 말은 그저 '정체'되어있다는 것과는 다른 뜻이다.
자꾸만 죽어가게 놔두지 말고 뭔가 생명력을 되찾아야 할텐데...

키연인 가족들도 끊임없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내 자신 또한 비슷한 속도로 변화가 있다면
아마도 상대적인 무변화를 느끼고 편안하게 볼텐데 말이다.
나의 변화가 너무나도 더디어 자꾸만 쳐진다는 느낌이 든다.
20-30대에는 끓어오르는 불처럼 바짝 자신의 인생을 달궈야 할 것이다.
난 이제껏 어쩌구니 없이 넋놓고 있지 않았나...

나도 이젠 변화의 속도를 맞춰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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