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0년 4월 10일 월요일 오후 02시 25분 20초 제 목(Title): 조성모 classic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듣고 왈가왈부 말이 많다. 예전부터 시인과 촌장의 여러 노래들을 워낙이 좋아했기에 나도 중립적인 위치보다는... 한쪽에 치우쳐진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요즘 여러모로 심란하고... 지쳐서... 헛짓을 많이 한다. 김광석 밴드 "산책 OST"랑 Toy 4집을 살려고 internet 음반매장 이곳저곳 가격을 다 살펴보고는 Tube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어서 신청을 하려는데... 배송비가 붙는다. 고민고민.. 살까말까하던 deli spice 1집을 click하고.. 그래도 배송비 무료까지는 몇천원 모자란다.... 말도 안 되게 조성모 classic album을 선택하고 말았다. 방금 택배로 음반들이 도착했다. 조성모 앨범을 쳐다보고 있으니깐.. 참 한심하다. 이제 연구실에서 월급도 안 받겠다고 선언했는데... 돈도 아껴야 하는데.... 운전중에 들을려면 아예 tape으로 사는 게 나았을 텐데.. 바보가 되어가나보다. "이걸 그냥 딴 사람한테 팔아버려?" 하고 고민하다가. 음반 겉 비닐포장을 뜯다가 글을 쓴다. 밖에는 벗꽃이 만발했다. 그 사람한테 성석제의 소설이나 한 권 보내줄까.. 싶다가... 미련이다... 미련스럽다.... 생각하면서 내 마음을 억누른다. 3월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역시 4월도.. 나에게는.. 잔인한 달이 되려나보다. 지나가라... 지나가라.. 봄봄봄봄봄..... -------- "리아야.. 넌 천사야.. 고마워, 안녕.." 천사.. 그게 밥 먹여주나? 천사라면 제밥퍼서 남 먹여주는, 그런 새 종류가 아니었던가... [나는 사슴이다..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