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9년 11월 23일 화요일 오후 08시 41분 54초 제 목(Title): 과연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요 몇주동안 내 생활이 말이 아니였다. 태어나서 첨으로 이렇게 몸이 아퍼본적도 없었고,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지난 주부터 조금씩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차츰 내 생활로 돌아오게되었다. 참 힘든 여정이였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 여정이 끝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 주 전에 비하면 많이 안정화되었고 몸 또한 건강해졌다. 식사도 제법할 수 있게되었고 내 얼굴에 웃음도 차츰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는 차분하게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가 아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 난 순간적인 감정에는 그리 믿음이 가질 않는다. 그저 이러한 감정들이 쌓이게되어 그 어떤 '정'을 형성할때, 비로서 믿음이 생긴다. 난 내가 지금껏 사랑했다고 인지했던 사람에 대해, 요 몇주동안 많이 미워도 해봤고 다신 좋아하지 말자고 다짐까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나도모르게 쌓여온 그 사람과의 '정'을 결코 무시 할수는 없다. 그 사람이 웃을때 뭔가 독특한 표정이 있다. 뭔지모를 마법에 빠지게된다. 난 그 표정이 좋다. 그 표정을 보고있노라면 아무리 쌓였던 갈등도 사라지게된다. 난 그 사람이 그런 웃음을 잃지않길 바란다. 그럴수만 있다면 내 욕심과는 상관 없이 그 사람이 하고싶은대로 지켜만 보고 싶다. 나의 유아적인 이상주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인위적인 가면은 쓰고싶지 않다. 주위에서 나를 바보로 보든 손해본다고 손가릭질 해도 좋다. 그냥 좀더 편안하게 그 사람을 느끼고싶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건, 역시 내 자신이다. 솔직히 내 자신과 그 사람을 바꿀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 도움을 주고싶다. 미래에 그 사람과 내가 어떤 관계로 형성되어있을지는 사실상 관심없다. 내 마음이 바라는대로 그 사람에게 지지를 보내고 싶다. 이제까지 그 사람에게 했던 수많은 수사어구보다 앞으로는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싶다. 내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지않으면서 동시에 그동안 쓸데없는 집착으로 헝클어진 내 생활을 다시금 자정시켜야한다. 그래야 그 사람에게 좀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테니까...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