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Annie (옛날영화) 날 짜 (Date): 1999년 9월 30일 목요일 오후 03시 26분 58초 제 목(Title): Re: 가을은 남자의 계절. 가을만 되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헤어진 다음날 새벽에 느꼈던 겨울바다 같은 공기냄새가 나는 날이면 난 해파리 처럼 늘어져 파도에 따라 몸이 흔들리는 걸 지켜 볼 수 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가을만큼 변화 무쌍한 계절도 없는 듯 하다. 초가을과 늦가을은 이른 봄과 늦은 봄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거리감 보다 훨씬 더한 단절감을 느낀다. 내가 늘 기억하는 그날 새벽의 공기냄새도 가을이란 계절중에서 특별한 며칠동안만 지속되는 걸 난 지난 4년동안의 경험으로 알고있다. 어김없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별이란놈이 내 가슴 한 복판을 뚫고 지나가고 또다른 가을 새벽공기의 향기가 가슴속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언젠가 모든 가을의 새벽 공기 냄새가 내 가슴을 채우고 나면 외로움에 익숙해 져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햇살이아프도록따가운날에는비가끝도없이쏟아지는날에는 휘날리는깃발처럼기쁜날에는떠나가는기차처럼서글픈날에는 난거기엘가지파란하늘이열린곳태양이기우는저언덕너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