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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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키즈소리)
날 짜 (Date): 1999년 8월  2일 월요일 오후 04시 43분 41초
제 목(Title): [영화]유령



 먼저 지금 오는 비로 인해서 피해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장난아니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일은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정통으로 통과한다구 
하는군요....-_-)

 오늘따라 키즈가 말썽을 피워서 글쓸까 말까 하다가 논문 하나 붙잡고선 
어영부영대다 마침 토비형의 글을 보고선 저도 족적을 남길까 하고선 글을 씁니다.

 토요일, 무쟈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명동 코리아 극장에서 영화 '유령'을 
보았습니다. 옆에는 누구(?)를 앉히고선 다정스럽게 손을 꼬옥 잡고 
말이지요...후후. 

 우선 결론. 이거 누가 쉬리만큼 대박터뜨릴거라구 그랬다는데 저나 같이 봤던 
누구나 그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영화 전체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했다...이게 제 의견입니다. 최민수가 민족주의자로 나왔다는데 제가 보기엔 
완전히 xx한 인간으로 나오더군요.  게다가 전에 크림슨 타이드를 본 분들은 
완죤히 그거랑 똑같다구 그러시구요. 영화중간에 일본 잠수함을 와이어로 
침몰시키는 장면은 무슨 일본 만화에서 나오는 거라구 하더군요. 머 이런거야 
또나올수도 있는거니까 그리 문제삼을건 없다고 하지만....

 민족주의자로 대표되는 최민수와 휴머니스트로 대표되는 정우성의 충돌, 머 서로의 

 강렬한 눈빛이 충돌하긴 하는데 왠지 영화 분위기가 정우성에게 동정하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최민수가 내뱉는 대사도 어필하기엔 좀 부족했다는 느낌이구요. 만약 만화 
'남벌'이나 기타 등등의 '일본깨부시기'식의 스토리가 되려면 일본 잠수함 격침시 
알지모를 통쾌감 이런게 생겨야 되는데 오히려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감독의 의도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웃겼던건 영화소개들에서 언뜻보기엔 핵잠수함 '유령'이 우리나 기술로 
건조되었던것처럼 나왔던거 같은데 실제 영화에서는 러시아에서 받은 고물 
핵잠수함으로 나옵니다. (영화내 컴퓨터 스크린에도 러시아어가 나오더군요...)

 돈을 그렇게 많이 썼나???하는 의문까지 들었음. 특수기술면에서는. 미니어처 
쓸곳은 잠수함끼리 전투장면이나 항해하는 장면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돈이 많이 
들거 같지는 않던데 말이죠. 

 웃음이 나오는 장면은 정우성과 주방장이 같이 라면먹으면서 대화나누는 
장면이었구 가장 슬펐던 장면은 최민수가 인정사정없이 주방장의 배를 
가르는(으..끔찍) 장면이었습니다. ( 여자 관객들은 정우성이 죽는 장면에서 가장 
많이 울지 않았을까...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

 머 그래도 한국영화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잠수함 영화이니 한번쯤은 봐둘만 하지 
않을까....그렇습니다. (나중에 저한테 따지진 마시구요.^^)

 마침 그날따라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날이었구 영화관에서는 에어컨을 무진장 
빵빵하게 틀어놓은데다가 스크린에서는 차가운 바다가 비쳐져서 굉장히 
추었습니다. 손꼭잡고 있는데도 춥더군요...^^

 


  
               *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
              *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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