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돌도끼) 날 짜 (Date): 1999년 7월 5일 월요일 오후 10시 09분 21초 제 목(Title): 박세리, 박찬호 둘다 박씨 가문의 사람이기도 하지만 둘다 충청도 사람, 게다가 세리는 대전사람이죠. 왜 이런 소리를 하냐면... 예전에 충청도 사람이라고하면 '멍청도 사람' '우유부단하고 줏대없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의 대표적 표상이었습니다. 하물며 제가 서울에 살 때 농담으로 떠드는 말을 곁에서 주워들을 때면 얼마나 가슴이 시리던지... 물론 말하는 사람이야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은 듣는 사람에게는 비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이런 '가벼운 말'이지요. 한번은 충남에서 크나큰 홍수가 났고 인명피해, 재산피해도 상당했었는데 결론적으로 한다는 소리가 '충청도 사람은 느리고 준비성이 없으니까 지붕위에 올라가서 살려달라고 애원밖에 할 줄 모르더라' 였습니다. (*충청도에서는 큰 홍수가 나지 않습니다. 서울, 경기, 경상도쪽이 많이 나지요*) 오늘 세리가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에서 우승을 하였지요. 그것도 2타차가 나 우승은 물 건너간게 아닌가하는 시점에서 끝까지 따라붙어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지요. 세리가 우승했다는 사실도 기쁘지만 승리에 연연해 하지 않고 경기끝까지 그리고 연장전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뚝심하나만으로 버티어냈다는 데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박세리나 박찬호나 한경기 한경기 결과만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그런 응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그들이 멋지고 아름다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네들이 나의 조그마한 소망(?)을 들어준데 대해 감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여러분~ 지방인들에 대해 머라 머라 씹지 말아주세요. 말이란 무서운 거라서 한마디 말이 사람을 다르게 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