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kjun (염익준) 날 짜 (Date): 1999년 6월 29일 화요일 오전 11시 20분 07초 제 목(Title): 요즘.. 요즘 친구와 일주일째 같이 살고 있다. 친구가 근처 학교에서 이번 가을부터 공부를 하기로 해서 일단 우리집에서 다음 주까지 머물예정이다. 처음에는 재밌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슬슬 짜증이 날라하고 있다. 오늘도 저녁을 만드는데 김치찌게가 먹고 싶다고해서 해주다가 파를 자기가 썰겠다고 해서 맡겼는데, 파 한단을 5분동안 써는데 순간적으로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참았다. 그러더니만, 반찬뚜껑을 열고서는 겹쳐놔서 위에 있던 반찬 뚜껑의 겉에 아래있던 반찬 뚜껑의 양념이 묻은 걸 닦아내다가 다시 한번 짜증이 났다. 10년도 넘게 사귄 친구하고 일주일 살면서 이 정도의 짜증이 난다면 결혼을 하면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을 하다보니 여자 친구도 없으면서 별 걱정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걱정이 없어서 좋아할 만한 일인 것일까?? 나는 이만육천이백구십팔개피째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