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9년 6월 17일 목요일 오후 07시 18분 10초 제 목(Title): 이제서야 비로서... 드디어 서울 곽원 넷이 거의 일주일의 고립 상태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동안 외부에서 또는 외부로의 메일체크가 않되었기에... 더구나 키즈를 비롯한 토비 관련(?) 비비에 접속할 수 없었기에... 토비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줄만 알았습니다. But 그러나! 공부가 되야 말이죠. 흑흑... 오늘 아침부터 다시금 키즈 접속은 물론 이거나와 그동안 쌓여있었던 메일들, 그리고 몇몇 사람들과의 ICQ까지... 으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입니다. 지난 두 주정도, 고양이 사는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_-;;;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학교가서 논문 draft 쓰고 틈틈히 프로그램 돌리고... 그러다가 새벽이 훨씬 넘어서 집에 들어가거나 또는 아침 해를 보고 들어가거나... 정말 어떻게 보냈는지, 내 모습이 어땠는지...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많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 하긴 돌아와도 별 차이 없겠지만 *) 요즘 제가 느낀점들을 말하자면, 마치 꽁꽁 묶인 보자기를 푸는 기분입니다. 간신히 어렵게 그 보자기를 풀어보면, 그 안에 더 새로운 방법으로 꽁꽁 묶인 보자기가 있죠. 지금은 더 어렵게 풀어야 하는 그 보자기를 푸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보자기를 다 풀고 그 안에 들어있는 '학위'라는 결과를 얻고 다른 보자기를 풀러 나갔는데, 저는 그 하나하나가 왜이리도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수 십번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인가'에 대해 자문을 하지만 예전처럼 '자퇴'라는 결과가 그리 쉽게 나오질 않네여. 그러나, -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 그동안의 내 20대에 대해서 그리 만족스러운 선택의 시간들이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거 말고 딴길을 갔었으면.... 그런데 지금은 그런 후회가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기에, 그냥 차근차근히 마무리 하는 수밖에... 저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후배님들, 부디 저와 같은 후회어린 생각에 빠지지 마시옵고, 다른 보자기를 찾아 하루빨리 나가시길 바랍니다. ^^ 참~ 가이야님은 지금 부산에 내려가 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아마도 한달 정도 채류해야할듯. 힘내라고 연락해주시면 좋겠지요. 연락처를 모르시는 분들은 저에게 메일 주세여. 알려드리지요. ^^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