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physics (키즈소리) 날 짜 (Date): 1999년 5월 13일 목요일 오전 11시 02분 48초 제 목(Title): Re: 5월의 축제... 흑...누나..저도 어제 숲속의 향연을 정말 오랫만에 갔었는데요...-_- @여담: 요즘 축제를 보면 과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물론 문화, 그래, 학부생들의 문화, 문화는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것이기에, 외부인의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떠들것이 아니라는것이 평소의 나의 지론이지만, 어제 대동제에 갔었던 기분은 왠지 찝찝함이 멈추지 않았다. 학부때에 소위 회색분자(?)였던 난 그래도 과에서 하는 장터에선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던것 같다. 어제 자과부 애덜 하는 장터엔 난데없이 학과장님을 비롯한 일단의 교수님들까지 오셔서 한동안 어리벙벙하기도 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렇지만 한쪽에선 정체불명의 수익사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어디선가 나타난 이벤트 회사들의 도우미들이 목청을 높여가며 자사제품을 광고하고 있었고, 무슨 CF까지 등장하여 마음을 붕뜨게 만들고 있었다. 대동제의 자본주의화? 예속? 머리 아픈 말은 잘 모르겠다. 학생들이 그것을 즐기겠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즐거운 분위기, 떠들썩한 분위기, 좋다. 그렇지만 어제 느낀 것은 왠지 더이상 무악대동제는 연세인들의 축제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고, 단지 보는, 즐기는 소비자로의 모습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퍼득 들어서 영~ 찝찝한 생각이 들었다. *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 * 그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 *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