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9년 3월 31일 수요일 오후 07시 27분 14초 제 목(Title): Re: 만약에... 전공용어 중에 Risk aversion, Risk taker라는 말이있습니다. 말 그대로 위험을 싫어하는 또는 위험을 좋아하는 습성을 말하죠. 대부분 맏이의 경우, 자신이 위험을 좋아하는(?) 습성을 갖고있을지라도 부모나 주위에서 '안정성'에 대한 기대때문에 자신의 '색'을 그저 뭍어둡니다. 저희 큰형님의 경우에도 과연 부모님과 동생들의 기대때문에 형님 자신의 색을 접어두고 안정을 택했는지.... 막내인 저는 그다지 '안정성'을 강요받고 자라진 않았습니다. 그저 제가 하고자 하는 대로 부모님은 관대하게 이해해주셨고, 어릴적 딴따라 한다고 돌아댕길때도 그다지 혼내시진 않았었죠. 그러나, 제 스스로가 갖고있는 속성은 위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죠. 결국 일할때나 공부할때에도, 약간은 소극적인 자세로 따라가는대 급급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생활에 만족합니다. 다만 논문이 끝난 후, 다시금 음악활동을 (* 취미활동으로 *) 약간 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그 '주'가 바뀔 수도있겠지만 말이죠. 저는 또한 사람들의 시선에 그리 민감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나 하고싶은대로 하는건 절대 아니고, 내가 좋으면 그런대로 꾸려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장에서 신나는 곡이 나오면 혼자서라도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고, 차 몰고 가다가 크게 음악 틀어놓고 마구마구 괴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면 병원에서 갓 나온 고양이라고... -_-;;; *) 그게 제가 갖고있는 '광기'일까요? 저는 광기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뭔가에 푹 빠져있는 상태를 말하는것 같기도 하고. 어릴적엔 자신이 남들과 차별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서, 머리도 않짜르고 수염도 않깍고 그런 모습으로 백양로를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이 자신을 독특하게 만들지는 못하더군여. 제가 보기엔 사람들 누구나가 그 어떤 '광기'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타남에 있어서 여러가지 사회화과정과 환경적 영향으로 다를뿐이지. 위험에 대한 재무론에서 말하는 그 행태처럼 개개인마다 갖고있는 성향이 다를테고, 이로인하여 추구하는 방법과 그 과정, 결과 또한 다를테지요. 중요한건 자신만의 독특한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하나,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신의 새로운 또는 변화된 표정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변화들을 잘 소화해 내면 그만이지. 후훗. 그래서 전 사람들의 어느 한 표정으로 그 사람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표정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