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9년 2월 21일 일요일 오전 03시 56분 35초 제 목(Title): 가는 날이 장날~ 정말 그런가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글쎄 약속 3개가 한꺼번에 잡혀진 날이 되고말았다. 하나는 친구 함들고 들어가는것, 또하나는 어떤 비비 전체모임, 나머지 하나는 예전의 재무랩 선배들과 만나는것. 결국 난 첫번째 약속에만 갔다. 그 이유는 우선, 셋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이라는 점, 그리고 셋 중에 가장 먼저 잡혀진 점. 참 오랜만에 대학친구들(대학동문 & 곽원 스타디 친구 & 곽원친구)이 다 모였다. 예전에 대학땐 하루가 멀다하고 도서관에 다 모이면 즉각 술집으로 향했던 친구들인데... (* 그 중에서 가장 땡땡이쳤던 내가 곽원에 들어온 이유를 아무도 모른다 -_-;;; *) 술집에 가서는 그저 편하게 술잔과 말을 주고받으며 보냈던 시간들도 무척이나 긴데. 술 못하는 내가 즐길 수 있었던 술자리도 바로 그 친구들이였다. 그러나 다들 바쁘게 살아왔고, 더욱이 몇몇은 졸업해서 의젓한 머머박사, 머머과장 이라 불리우게 되면서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추운 날씨와 늦게 시작한 탓에 우리는 예상보다 일찍 함을 팔았고, 친구네 예비처가댁에서 마련해주신 술자리에서 얼큰하게 술을 마시다보니까 다들 맛이가기 시작했고, 결국 2차를 끝으로 아쉽게 집으로 귀가하게 되었다. 오늘 모임은 무척 오랜만에 다들 모인 자리였는데, 그동안 못 나눴던 얘기꺼리가 산더미인데, 그걸 제대로 못 풀고 집에 돌아거야하다니... 참으로 아쉬웠다. 이제 또 언제 다 모일 수 있을까. 나에게 몇몇 친구 모임이 있지만, 이 친구들 모임처럼 독특한 모임은 없었다. 어떻게보면 다들 머리가 굵어져 대학에 들어온 후, 그것도 3학년때 결성된 친구들 이지만, 만남 이후 지금껏 우리들만의 고충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들임에는 틀림없다. 물론 10년 가까이 그 사이에 발생했던 사건들을 나열하자면 끝도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고민이나 독특한 어려움들은 누구보다도 더 잘 감싸줄 수 있는 친구들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공감한다. 이제 그 친구들 중에, 둘만 쏠로로 남았다. 반반이였던 비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다들 자신의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예전에 한번 우리 모임의 연속성에 대한 회의를 갖은적이 있었다. 과연 우리들은 계속 만나게 될까. 아무도 그 대답을 하지 못했지만, 결국 우리들은 10년가까이 만나오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무언지 모를 우리들만의 끈끈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후훗. 아쉬움을 뒤로한체 집으로 향했던 바쁜 하루였다. 모임 두개를 져버릴만큼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였다. 이제는 우리들 모두가 남편과 아버지로서 변화된 모습으로 또다른 만남이 이어지리라... =============================================================================== E-Mail Address : wcjeon@kgsm.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