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9년 1월 24일 일요일 오전 02시 13분 16초 제 목(Title): 넋두리... 몸이 엉망이 된 하루였다. 아직도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서 글을 쓰고있다. 사실 가만히 있으면 별루 아프진 않지만, 일어서거나 다시 앉거나 할때마다 허리 밑부분 거의 골반쪽 근육이 무척 아프다. 집에만 있는거 별루 좋아하진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도저히 학교갈만한 상황 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저 침대에 누워 하루종일 뒹굴기만 했다. 점심은 건너뛰고 - 왜냐, 한 일이 없으니까 - 오후 2시쯤 엉기적거리며 겨우 일어나 TV를 서서 보다가 다음주까지 넘겨야할 강의원고 작성할려고 PC 앞에 앉았지만 별 의욕이 없었다. 요즘 하고있는 운동 때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이런 부위가 아파본적은 처 음이다. 보통은 어깨나 팔뚝부분이 아픈적은 있어도 희안한 부분이 아프니 말이다. 첨엔 다리가 아픈줄 알았다. 근데 가만히 쑤시는 근육부분을 만저보니 엉덩이 쪽이 라니... 나 참~ 쩝. 걷거나 활동하는데에는 지금은 별 문제는 없다. 단지 일어서거나 앉을때마다 통증 을 느끼는게 문제지. 하루종일 내 몸때문에 짜증나고 힘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1월 들어서 분석하고있는 결과가 도무지 납득이 않가는 것이라서 답답한데 말이다. T.T 오늘은 학교에 있다가 저녁때 둘째형네 집에가서 그동안 관심을 덜 주었던 남자조카 를 보려고했었다. 우리집에선 여자가 우선인 분위기에다가 요즘엔 짜증어린 울음을 하루종일 해대는 남자조카의 인기하락은 당연했었다. 반면 공주님은 언제나 빙그레 미소만 잘 지어대니, 이거 게임이 될리가 없다. 그래도 둘다 나의 예쁜 조카들인데, 어느 한쪽만 편애하면 않될것 같아, 겸사겸사 둘째형네 집에 갈려고 했었다. 근데, 몸이 이모양이니... 결국 오늘 밤늦게까지 혼자 집보면서 지내야한 했다. 저녁도 혼자 먹고. 참 싫지만 뭐 어떻하겠는가. 난 예전에도 말했지만, 혼자 살지는 못할것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게 혼자 있는건데.... 또한 혼자 식사하거나 혼자 TV보거나 혼자 영화보거나, 머 그런 것들이 나에겐 무척이나 싫다. 어릴적부터 그랬던 것 같다. 아기때 잠에서 깨어 주 위에 아무도 없으면 엄청나게 울어댔다. 그것도 서러워서. 후훗. 그리고 5살 이후에 가끔식 나를 괴롭혔던 악몽 또한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나혼자 떨 어지는 꿈이였다. 이렇듯 한 공간에 나혼자 있다는 것이 싫었고, 그래서 어릴땐 인 형들을 옆에다 놓고서 나혼자가 아님을 스스로에게 확인하곤 했다. 아까 TV에서 'Up Close & Personal'이라는 영화를 봤다. 거기서 여자주인공은 남자 에게 '당신과 늘 같이 있고 싶어요'라는 말을 한다. 머 그저 유행가 가사같은 말이 지만 애절하게 표현하고있는 여자의 그 말이 참으로 내 마음에 와닿는다. 또한 남자는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을 못 보니까 오히려 당신이 더 잘 생각난다고. 옆에 늘 함께 있는 절친한 사람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릴때 사실 그 모습이 뚜렷하진 않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 곁에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그 모습은 더 선명 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난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있 으면 좋을것 같다. 나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들의 공간으로, 나만의 식사가 아닌 우 리들의 식사로, 나만의 연주가 아닌 우리들의 연주로 함께하고 싶다. 낭만적인 모습을 바라진 않는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사랑하는 사 람과 함께 하고싶다. 더이상 그리워하거나 모습을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도록.... =============================================================================== E-Mail Address : wcjeon@mpis.kaist.ac.kr ^ o ^ Tel : (042)869-4355, (02)958-3968, 3618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