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kjk (SHe-ism) 날 짜 (Date): 1998년 11월 17일 화요일 오후 04시 14분 58초 제 목(Title): 100번째 프로포즈. 지난 토요일. 100번째 그녀를 만나는 날. 할 일이 있었지만, '내가 하마'라는 선배의 전폭적 지지와 후배의 아이디어를 등에 업고 그녀를 만났다. 프로포즈를 해야지. 100번째 만나는 날. 처음 만나는 날부터 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롯데 월드'에서 2시간 정도만 놀다가 장소를 옮겨서 말을 하는거야. 준비한 선물을 주면서 말이야. 크크크. 말만 잘 하면 '뽀뽀'를 해줄지도 몰라. 크크크. 그런데, 그만. 그노무 '롯데 월드'에서 너무 놀았다. 비용절감을 위해 5시이후 입장과 자유이용권을 끊은 것이 잘못이었다. 그녀가 그냥 파김치가 되버린 것이다. 피곤하니까 집에 가자.(-_-;;;)라는 말이 그녀 입에서 나오기도 했다. 아뿔싸. 늦었지만 빨리 장소를 옮겨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 내가 생각했던 그 분위기 좋은 곳이 아니었다. 물론. 1시간만 있다가 가자고 했으니까. 칵테일을 한 잔씩 하면서. 말만 잘하면. 크.크.크. 그런데, 그만. 뭔노무 시간이 그리 빨리 가는지. 벌써 40분이 지났다. 안되겠다. 용기를 내자.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말할 준비를 했다. 늘 하던 말만 하면 돼..어려워 하지 말자. 아자. 그런데, 그 말이 왜 이리 안 나오는지.10몇분을 손만 잡고 엄한 소리만 해댔다. 그녀가 답답했던지 한 마디 한다. "오빠 떡볶이 먹으러 가자." 뜨아~ 나의 100번째 프로포즈는 그렇게 지나가 버렸다. @ 연세의 명예를 손상시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