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rheeyj (TinSoldier) 날 짜 (Date): 1998년 11월 15일 일요일 오전 09시 55분 28초 제 목(Title): 포레스트 검프 어느 때 였던가, 한참 이 영화가 오스카상 타던 그 때였나보다. 한 친구A를 좋아하던 또 다른 친구B가 있었는데 이 A는 도무지 B에게 관심이 없었다. 뭐 그냥 좋은 친구같은 관계외엔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A의 말을 전해 들은 B는 (누가 전해 줬을까? 이 어려운 말을... 언제나 귀찮은 일은 TinSoldier몫 --;) 그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처럼 A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후로 나는 B를 검프라고 부른다). 그러면 영화처럼 결국은 여자가 자신에게 올 꺼라고 꽤 호기있게 말했다. (당시에 B는 A 앞에서는 제대로 말도 못하던 상황이라 이런 호기있는 그의 모습은 참 난감하기도 하고 썰렁하기도한 그런 거였다. ^^;)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A는 (누가 전해줬냐고? 물론 TinSoldier --; ) 다소 미안함 과 난처해하기까지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내가 슬쩍 "그래도 영화에서는 정말 여자가 돌아오던데?" 라고 떠보았더니... 펄쩍 뛰면서 자기는 아니란다. 그러면서 맞받아치기를... "오빠는 포레스트 검프같은 여자가 오빠 평생 기다린다고 그 여자에게 갈꺼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빤 절대로 못 그럴껄?" 순간 내 눈앞에는 가발을 쓴 톰 행크스의 모습이 떠올랐고 내 어깨가 움추려지는 것을 어쩔 수는 없었다. ^^; "최소한 오빠는 그 사실에 대해선 할말이 없을꺼야..." ... 그래서 난 본전도 못 찾고 찌그러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엊그제 A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포레스트 검프 영화와는 달리, 그때 본인이 했던 말대로 신랑은 검프가 아니다. 듣자하니 열애끝에 결혼한다는데. 그러면 우리의 검프는 어떻게 되었느냐구? 이 검프란 자는 취직하더니 직장에서 만난 사람하고 자칭 '첫눈에 서로가 맛간(?)' 사랑에 빠져서, 버얼써 몇년전에 결혼했다. --; 그때 검프가 거품을 물고 '숙명적인' 사랑에 대해 나에게 일장 연설을 하던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나는 그가 스스로를 검프라 칭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썰렁할 수 밖에 없었다. ^^; 이렇게 사람들은 다 자기의 행복을 찾아가기 마련인가 보다. :) P.s. tender님이 결혼하신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