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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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ecrit (시니피에)
날 짜 (Date): 1998년 10월 16일 금요일 오전 10시 41분 29초
제 목(Title): Re: 사랑의 유통기간




유통기간은 그 사람과의 추억, 또는 헤어질 때의 최후 순간
헤어짐의 직접적 계기등에서부터, 아예 만난 최초 순간 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아름다운 추억을 서로 갖구 있다가, 헤어지는 순간에 
어떤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 혹은 받아들일만한 마음의 
시간조차 주지 않고 헤어지게 되면, 그 오랜 추억을 고스란히 
접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기까지는 오래 오래 아픔으로 남게되죠.

그 아픔은 사랑에서 기인한 것일지언정, 사랑은 아니라 봅니다. 
자신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좌절감에서 오는 자기연민이죠.
이런 경우 사랑의 유통기한은 아주 오래 보존되는 듯 하지만
자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방부제 투성이'의 유통기한일 뿐이죠. 

하지만,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서로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사랑한 마음을 접기로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렀다면
그래서 헤어졌다면..글쎄요. 요 경우에관해서 경험이 있으신 분이 
유통기간을 언급할 자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주 오래 친구로 지내오다가, 서로 연인으로 발전한 사람과 
헤어지면서, 그 친구에게 어떤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듣지도 못한채
1여년이 흘렀고, 그후 다시 그 친구를 만나 , 어쩌면 연인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의도로 서로가 만났긴 했지만, 1년이 지난후 
나와 헤어질려던 시점에 새로운 연인을 맘에 두고 있엇고 
그로 인해 날 정리하려했단 말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나니
아픔..좌절감에서 오던 아픔은 완전히 아물어 버리고 
그와 함께 더이상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이 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서로 사랑할 때 모습또한 중요하지만, 그 사랑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선, 설령 헤어지더라도 끝까지 그 사람에 관한 
배려를 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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