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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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9월01일(목) 14시21분03초 KDT
제 목(Title): 또하나의 사랑.


제오님.. 절 좀 도와 줘요!!!

어찌어찌 나아가고는 있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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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순간들이.. 끝임 없이 마음 속에 차오르는 병욱을 보며.. 의사는 조용히 

물었다.

'왜 헤어지셨죠? 무척.. 사랑하셨던것 같은데?'

의사는 집요하게 병욱의 의식이 거부하는 모든 사건을 헤집어대고 있었다.

그랬지.. 난 세상에 무서운게 없었지..

결혼 하고 싶은 여자가 없었지.. 만약에 그런 여자를 발견한다면..

온 가족이 기뻐하며 나의 늦은 결혼을 축하해야 마땅했었지..

'할아버지가 반대하셨죠.'

'엄한 집안 이시군요.. 왠만하면.. 어른들의 반대 쯤은..'

연주를 만나고.. 몇달이 지나서.. 병욱은 아버지에게 연주를 소개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모 신학대 교수였고.. 어머니도 같은 대학에 계셨다.

그 당시 아버지는 그녀를  흡족해 했다. 단 한가지.. 종교 문제를 빼고는..

'너희 숙모들도 다 기독교 신자니까.. 무리는 없을 꺼다. 제사에만 참석한다면..'

반대는 어이없게도 할아버지였다.

그 이유는 첨에는 몰랐다.

워낙 성격이 불 같고 고집이 쎄셨던 할아버지는.. 아무 이유 없이 반대를 하고 있는

걸루만 보였다.

나중에.. 삼촌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그랬다.

연주의 고모 할머니.. 그러니까 연주 어머니의 고모와 할아버지는 사랑하던 사이였다

는거다.

일제시대.. 일본 땅에서.. 유학하던 두 사람은 사랑을 했는데..

그녀의 고모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버렸다고 했다.

옹기구이집 아들에게 시집가는 건 가문이 수치라고..

병욱의 조상은 항일 운동으로 고향을 등지고.. 전라도 순천에서

옹기를 구워 생계를 이으셨다.  그의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교육을 받은 

사람이었고.. 

할아버지는 그 사건 이후에 일자 무식이던 할머니를 아내로 맞아 살아오셨다.

그에게.. 그의 손자의 사랑이 용납 될 수 없었다는게.. 이상한 일이 아닐 수 도 

있다.

할아버지가 반대를 하니까 아버지, 어머니.. 차례로 반대를 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제일 큰 철근 공장을 하는 할아버지..

그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사장인 아버지..

그는 그들과 결연을 하면서 까지 연주를 고집 할수 없었다.

그에게 가난은 미지의 두려움이었고..

그걸 극복할 힘이 있는지 조차 의문이었다. 그에겐..

견디다가.. 연주를 두고 긴 출장길에 올랐다.

그 두 사람은 그게 이별인 줄 알고 있었던거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마세요..'

의사는 태도를 바꿨다. 그가 어떤 선의 이야기는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인가..

'그럼..  그 연주란분과.. 헤어지시고.얼마후에 결혼하신거죠?'

의사는 연주라는 이름을 쉽게 익숙하게 거론하고 있었다.

7년 동안.. 그에겐.. 떠올려서도 않되던. 두 글자..

'한.. 4년인가요?'

'나이가 많으셨는데.. 오래 지나서야 결혼할 수 있었군요. 그때가 연주씨의 상처로 

회복 된 때인가요?'

'전.. 상처 받은 적이 없읍니다. 연주에게서는요.'

그렇다. 그는 상처 받은게 아니다.

병욱은 분노했다. 자신의 무기력함에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용서 하지 

못했다.

어쩜 이날 까지도 그런지 모르겠다.

그들이 병욱의 결혼을 원 할 수록.. 그는 고집을 부렸다

그러다가.. 아내를 만났고.. 결혼를 했지..

'아.. 물론�. 그렇지요..  지� 행복� 하십니까?'

'네.. 전 만족합니다. 아내에 대해..'

'오늘은 이정도 하죠..'

그 여의사는 이제 병욱을 보며 친근하게 미소를 지었다.

병원을 나서면서.. 배속이 텅 빈 것 같았다. 허탈하고.. 후회도됐다.

밥을 먹으로 근처를 휘 둘러보았는데..

남산위로  솟은 하이얏트가 눈에  들어� 왔다.

'로미오와 줄리엣'

연주가 좋아하던 아이스크림.. 커다란 유리 그릇에 색색의 아이스크림을 담아 

나오는.

하이야트에 가면.. 꼭 그걸 먹고 와야 했었는데..

어느새.. 병욱은 하이얏트에 도착했다.

'로미오와 쥴리엣  주세요.'

병욱이 메뉴도 보지 않고 주문을 했다.

'죄송합니다만.. 안오신지 오래 되셨나봅니다. 그 것 없어진지 오랜데..'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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