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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1998년 10월  8일 목요일 오후 07시 15분 35초
제 목(Title): 한태동 교수님 기사.

  조선 일보에 나온 기사입니다. (확실히 울 학교 기사는 조선일보에.. -_-)
  수업 들으면서, 모든 학문과 문화를 하나의 시각과 흐름으로 꿰고 계시는
  교수님의 깊이와 넓이에 감탄했었는데...

  하여튼.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한태동 교수님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들려서
  긁어봅니다. ^^

  ----

  [연세대 한태동씨] 신학대 교수가 훈민정음 연구서 
  
  "한글 음성이치 깨닫는데 70년 넘게 걸렸습니다" . 

  한글을 몹시 사랑한 한 신학자가 훈민정음에 대한 평생의 연구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최근 '세종대의 음성학'이란 훈민정음연구서를 펴낸 
  연세대 신학과 한태동(74) 명예교수. 

  "세종때 한글 창제를 위해 진행된 음성학 연구를 공부했더니, 사람의 음성을 
   전자파와 바꿀 수 있게 하는 이론적 근거가 그 속에 담겨져 있더군요.". 

  사진설명 : 훈민정음 연구서를 펴낸 연세대 신학과 한태동 명예교수가
             7일 세종당시 음성학의 체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기룡기자 :
                                        krlee@chosun.com)

  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우리말을 음성만으로 인식하는 컴퓨터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어를 한자씩 구분해 인식하는 
  기존의 음성인식 방식은 연음 등의 인식이 어려웠으나, 이 이론은 전자파로 
  음성을 바꿈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미 미국의 한 컴퓨터 회사와 실용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음성-음운-음악의 집대성'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음성학, 
  수학, 해부학, 물리학 관련 이론만 녹아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일제때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한 노교수 평생의 애국심과 
  한글 사랑이 배어 있다. 

  중국 상해에서 태어나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교장으로 있던 인성학교에서 
  한글을 배웠고, 미국 선교사가 세운 중국내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 한 한 교수. 
  48년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 역사학, 철학, 수리학 등을 공부하고 32세때 
  고국으로 와 '교회사' '역사와 문화' 등을 가르쳤다. 

  "이 과정에서 내가 과연 진정한 한국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태어난 곳도 자란 곳도 조국이 아니었으니까요.  무언가 세계를 빛낼 수 있는 
  우리 것을 찾기로 했습니다.". 

  한 교수가 연구주제로 정한 가장 한국적인 것은 한글이었다.
  '동국 정운' '악학궤범' 등 한글관련 서적부터 '주역', 중국 송, 원대의 
  수리학까지 모두 섭렵했다. 하지만 이론으로만으로는 한글의 진정한 실체를 
  밝혀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난관에 부딪친 79년, 그는 병원에서 임상용으로 쓰던 음성분석 기계를 손에 
  넣었다. 한 교수는 한글의 발음을 일일이 컴퓨터로 분석했고, 89년 퇴직후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20년간 한 교수는 동국정운, 악학궤범, 갑골문, 
  음성수리 학등에 관한 논문을 쉬지 않고 쏟아냈다. 그리고 이번에 그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을 기초로 7일 오후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자신의 이론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한 교수는 "신학부터 시작해 온갖 학문을 넘나든 내 일생이 아마도 이 
  한권의 책을 준비하라는 하늘의 뜻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지형기자 : jihyung@chosun.com)

                        10/07(수) 19:08 입력 ◀이전화면 ∥ ▲초기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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