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9월01일(목) 12시46분28초 KDT
제 목(Title): 또  하나의 사랑.. ( 어렵당.. 어려워)



오타가 너무 많아서..

한글 비더거  없나요?

죄송..

-------------------------------------------------------------------------
'김 병욱씨...'

간호원이 이름을 부를 때 까지도 병욱은 집으로 돌아 갈까를 망설였다.

기훈에게서는 이 주째 소식이 없고. 연락도 되질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이주 동안 병욱은 길고 칙칙한 연주의 꿈에 시달렸다.

이야기할 누구가 없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마음에.. 병원에까지 오긴

했는데..

의사는 얼굴이 좀 큰 여자로 단발 머리를 늘어 뜨려 작아 보이려  노력한 흔적이

역역했다.

안경 너머로 먹이를 노리듯 예리한 눈을 굴리며 병욱을 보고 있었다.

'앉으시죠.  어떤 일로..'

보기보단 목소리가 부드러운 여자였다.

'아.. 꿈때문에..'

젠장.. 돈 내고서 쑈하러 온 기분이 들었다. 왜 여기 왔는가 말이다.

'계속 같은 꿈을 반복합니다.'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그녀의 질문에는 .. 병욱은 입을 열어 간단히 꿈을

설명했다.

연주.. 그리고 기훈.. 그녀의 하얀 속살..  어두움.. 그리고 공포...

'그 여자분은 어떤 관계신가요?'

'엣 친구죠.'

그냥 친구이냐고  묻는 그녀의 입가엔 냉소가 흘렸다.

'옛날에는 사랑했었읍니다.'

병욱은  옛날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이야기 했다

'그런데.. 이렇게 꿈꾸는 건 처음 있는 일이시군요?'

'네.. 워낙 오래전 일이죠..'

'아.. 오래된 일이군요..  부인도 아는 관계셨나요?'

무슨 말이냐.. 이게.. 아내가 알아야할 이유조차 없질 않는가.. 지난 일인걸..

'모릅니다.'

'깊은 관계셨나요?'

여자의 입술이 루즈로 번득이고 있었다. 음.. 내 이야기가 흥미가 있는

모양이군..

포르노를 기대하고 있는건 아닐까 이여자...

'우린.. 깨끗한 사이였죠...'

'아.. 그냥....성적으로 관계가 없는 그 사이셨나보군요. 그분 손은 작았나요?

잡아보면..?'

유도 심문이군..

연주의 손..  여름 한낮에도 얼음처럼 차던.. 햐얀 손.

추워요. 난 여름이 더 춥더라..

내가 녹여 줄께.. 항상..

그녀의 손을 녹여주려고 언제나 감싸고 다녔다.

겨울에는 외투 주머니 속에, 깊숙히, 집어 넣고는  그녀의 손등이랑..  손바닥을 부

드럽게 쓸어 내리고 장난치고.. 그랬다.

처음.. 어디서 손을 잡았는지 기억이 않난다.

두번째 만남인가.. 그녀의 아파트 어귀에서 약속 날짜를 잡다가?

'네.. 손은 언제나 작고 차거왔어요.'

어색하게 병욱이 웃었다.

'계속하세요.  어디서 처음 보셨죠?'

'그녀의 사촌 오빠 사무실이죠. 그와 전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아.. 그후로 계속 만나셨나요?'

'네.. 계속. 헤어질 때까지..'

'어느 정도의 스킨 쉽까지 쉐어 하셨죠? 키쓰인가요?'

'그녀는 무척 어렸죠.. 투명하고..'

병욱은 딴 소리를 하는 자신이 우스웠다.

돈 내고 거짓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연주는 그날.  압구정동에 있던  잉글랜드라는 레스토랑에 휘청거리며 � 들어왔다.

창백한 얼굴에 겁이 질린 표정으로 병욱앞에 앉은 연주를 보고. 병욱은  그녀가

가늘게 떨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이냐.. 연주? 어디 아프니?'

'나.. 병원에 갔어요. 어렸을 때 부터 다니던 내관데..'

답답했다. 연주가 머뭇거리기만해  가슴이 터질듯이 답답했다.

'임신이래?'

이런 때 농담을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 병욱은 곧 후회를 했다. 연주가 입을

다물지 못한채 병욱을 보고 있었다.

'왜? 이야길 해야 알지?'

'가슴에 멍울이 있었어요. 아프기도 하고..'

연주가 떠듬거리며 울 것 같이 이야기 했다.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게 좋겠다고..

의사 그러더라고.. 내일 서울대 병원에 전문가를 보러 간다고..

'넌.. 아직.. 어리쟎아?'

연주가 엷게 웃었다.

'우리.. 어디 조용한데 가요. 할 말이 있어..'

병욱은 그녀를 근교의 시골 별장 데리고 갔다.

별장이라고 하기엔 좀 초라하지만.. 양식장에 딸린 방 두개 짜리 집이었다. 그곳을

돌봐 주는  아주머니는.. 병욱의 첫 여자 손님을 눈 여겨 보고는 열쇠를 넘겨

주었다.

'식사는.. 어떻게 할까요?'

'저희 신경 쓰지 마시고.. 곧 갈껍니다.'

가끔 할아버지가 오시는 곳이라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연주가 소파에 앉아서 병욱더러 옆에 앉으라고 눈짓을 했다.

'나.. 내일 병원에 가기전에.. 오빠에게 보여줘야 할 께 있어요.. 남의 남자가

먼저 만져 보고..칼을 댈지도 몰라요.'

병욱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연주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차마 건들일 수가 없었다.  그녀는.. 병욱이 이제까지

겪은 여자들과는 달랐다.

연주가 스스로 단추를 내리고 있었고... 그날..병욱은 그 박속 같던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난 연주가 식물인간이 되어도 아내루 데리고 살꺼야..'

그녀의 속살을 어루만지며 병욱이 중얼거렸다.

그후에.. 연주는 심각하지 않은 종양 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좀 두고 보자는

의사의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를 낳고 그때 다시 검사를 하자는.

속살을 훔쳐본후.. 병욱은 자신의 욕망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

'연주.. 우리 더운데.. 여관에 갈까? '

그런 말을 농담처럼.. 참을수 없는 욕망을 누르며 했었다.

그럴때마다.. 그아인.

'날 업고서 들어 갈수 있나요? 그정도로 남의 눈을 의식 않한다면.. 나두

떳떳하게 들어 갈께요.'

병욱은 자신이 남의 눈을 피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영악한 여자.

연주를 원망스런 눈으로 보곤 했다.

'그럼.. 잠깐 사귀던 여자이신가 본데.. 기억에 오래 남는이유라도?'

의사가 병욱을 다시 상념에서 깨어나게 만들었다.

'육체적으루 깊게 사귄 여자가 더 오래 기억되는 건 아닙니다.'

'아.. 맞아요.. 그럼.. 부인 이야기를 할까요?'

'아니요. 오늘은..'

'김 병욱씨.. 제게 솔직하셔야 좋습니다. 전 의사예요.'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