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8년 9월 5일 토요일 오전 11시 03분 36초 제 목(Title): 조용히 가라앉기 좋은 시기... 아침에 일어나 보면 알겠지만 공기가 차갑다. 일년에 한두번 감상적일 때가 있는데 나한테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의 소리는 나를 엉뚱한 곳으로 인도하지만 난 이런 모험을 즐거워한다. 며칠간 미국에 있으면서 나의 대학시절과 대학원 시절을 돌이켜보았고 나에 있어서 소중했던 사람들을 기억해 내곤 하였다. 과거의 기억속에서만 헤엄을 치다 서울로 돌아오니 나와 함께 자라왔던 형제들에게 새로운 감정이 넘쳐나고 그동안 가슴에 안고 있던 여러 문제들을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풀어내었다. 역시 기대기 쉬운 곳은 친구보다는 형제가 더 낫다. 나한테 형제가 많은 것은 복중의 복이다. 예전에 선아누나가 통신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던 그때가 지금도 생각하면 웃기다... 그때 누나가 내 나이쯤이 아니었을까...크크... 키즈에서 떠나 있으려 했더니 대빵님도하고 월브린님도 나타나고 다시 옛날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옛날이 좋았지'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건 '젊고 어릴 때'가 그리운 탓이리라. 사춘기 시절에 별다름 고통없이 즐겁게 보낸 나로서는 지금이 때늦은 사춘기라는 생각이들어 한편으로는 즐겁고 또 한편으로는 고통스럽다. 오늘도 즐거움과 괴로움의 교차로 인해 감정이 오락가락하는데 이런 헷갈림속에서도 웃음이 나오는 거 보면 난 아직 힘이 남아있다. 난 성격을 가끔가다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보는데 이번에 또 다른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보려고 한다. 아직 마땅한 모델이 없어 난감한 형편인데 어떻게 해서든 또 빨리 찾아야겠다. (*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어야하는데.... 음냐 *) 그러기 위해 잠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