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rendt (Godzilla) 날 짜 (Date): 1998년 7월 29일 수요일 오후 02시 01분 08초 제 목(Title): 길 묻는 이들 나에겐 길묻는 사람이 참 많다. 오늘 같은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명동입구 전철역까지 오는데 두사람이나 길을 물었다. 한명은 미도파까지 가는 길을 또 한명은 한국은행가는 길을... 사실 난 길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데 너무나 익숙해져서 정말 능숙하게 길을 가르쳐줄수 있다. 오랜 연습으로 숙련되었으니까... 도대체 언제부터 내가 지리를 가르쳐주는데 익숙해졌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더 궁금한 것은 왜 유달리 내게 사람들이 길을 묻는가이다. 잘가르쳐주게 생겼다? (이쁜 것과 친절함이 반비례하나?) 한가하게 생겼나? 심지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에게 길을 묻는 미국인도 있었다. (그때도 난 상당히 성공적으로 설명했던 것 같다.) 내 친구중 하나는 나와 길을 가면서 너무나 자주 사람들이 길을 묻는 것을 보고 하나의 아이디어를 냈다. 등짝에다 '길가르쳐드립니다. 1장소에 5백원'. 글쎄...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길묻는 사람을 확실하게 떨쳐낼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 그러나, 이를 성가시게 생각할 필요가 뭐 있겠는가. 세상이 날 필요로 하는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