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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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8년01월30일(금) 00시39분41초 ROK
제 목(Title): [Re] 땅끝마을 여행기 


 땅끝마을을 코앞에 두고 핸들을 꺽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생각나는군요. 

 97년 봄쯤이었을겁니다. 

 대전부터 완도까지 갔더랬는데요... 

 (* 완도는 섬이었다기 보다는 육지더군요. 어디부터가 육지고 섬인지 구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

 완도를 가다보니 땅끝마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땅끝마을을 기여코 보고야 말테다하면서 차를 몰고가는데 

 그 와중에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해지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멈추고 바닷가에 가서 소리한바탕 지른 후에 
 
 다음을 기약하며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하루에 완도를 갔다오려하니 너무 멀더군요 (전 대전에 삽니다).

 완도나 땅끝마을이나 거리가 비슷할거 같은데 아침부터 밤까지 

 쉴 틈없이 운전만 했지요.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쯤 되었었는데 

 통나무 쓰러지듯이 쓰려져 잠들었답니다. 
 
 요즘처럼 비싼 교통비면 돈을 뿌리면서 땅끝마을까지 가야하는데 

 갈 엄두도 안나는군요. 

 그러니 인생에 있어 '다음'이란 말은 후회만을 낳을 뿐이고 

 기회가 닿을 때 끝장을 보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진리가 또 한번 증명되는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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