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맧) 날 짜 (Date): 1998년01월16일(금) 17시29분41초 ROK 제 목(Title): 에이리언 4를 보고. 이전에. 대전 모임에서. "직배영화를 볼것인가 말것인가.." 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었다. 연구실 프로젝트. 1차 내부 데모를 마치고. 자그마한 MT를 갔었다. 2시에 대전 도착 예정이라.. 남은 시간에 뭘하나 고민하던 중에. "에이리언 4를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직배 영화를 봐서는 안 된다."라는 나의 작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연구실 사람들이 몽땅 영화관으로 향했다. 대전 최초의 좌석제 영화관... 헐헐.. 보고 난 뒤의 나의 느낌은. 진짜 신경질 난다. 눈문 난다. 돈이 아까워서. 도대체 이해가 안 됐다. 다들. 이런 영화를 왜 보고 싶어하는지.... 그래서리.... "AC.. AC..."하면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러 다녔다. "야.. 정말 재미있었니?" "야.. 저게 무섭냐?" 뭐.. 결국에는 나이 많은 연구실 후배한테 한 소리만 들었다. "아.. 참... 재밌게 본 사람들도 있는데... 괜히 그러고 다니면... 재밌게 본 사람도 기분 나빠지잖아요..." 뭐.. 물어보고 다니면서도.. 투덜거리고 다니면서도.. `아..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생각은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우선. 그런 류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었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본 적도 없었고. 사람들이 그런 영화는 진짜로 재미있어하는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했었다. 재미도 하나도 없구... 하나도 무섭지도 않구.. "탄탄한 구성"이랑은 거리가 멀구.. 그저 시간 아깝구.. 돈 아깝구.... "그러니깐. 영화는 아예 혼자 보는 게 낫다니깐..." 하는. 연구실 후배의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여러모로. 하여간에. 그렇게. 나를 신경질 나게 한 영화로. 외국으로 바로 공수된다는 직배 영화의 수익에. 내가 한 기여 했다고 생각하니깐. 또 신경질이 난다.... U...C.... ------------- 우리의진실은무엇일까?인생은우리의꿈을두고텔레비젼9시뉴스와서점진열대를덮는월간 지들과거리를방황하는낯모를패션들과함께다른강물로흘러간다.거리한구석에서천천히망 가져가는공중전화부스들과건전지빠진장난감같은이웃집여자들과함께...이제우리에게남 은진실은강박관념과같은사소한취미와습관들뿐이다.... [전경린의소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