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맧) 날 짜 (Date): 1998년01월15일(목) 18시01분47초 ROK 제 목(Title): 당일치기(?)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껏 난 '당일치기'로 살아왔던 것 같다. 매번 시험 보기 하루 전 에 마구 공부해서 그 담날 셤보고, 또한 시스템 데모 하루 전에 마구 프로그램 코딩 해서 그 담날 데모해 보이고... 그리고 세미나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마구 정리해 서 그 담날 발표하는 그런 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중학교 졸업할때인가, 울 둘째 형님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공 부는 당일치기해서는 절대 않된다고, 수학이나 영어과목은 틈틈이 실력을 쌓고 시험 에 임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전날 공부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건 절대 아니라고.. 그러나, 난 중학교때와 비슷(?)하게 그 전날 공부하는 양이 많았고, 수학이나 영어 과목 또한 거의 당일치기와 유사하게 공부해왔다. (* 하긴 그래서 성적이 바닥이겠 지만.. 쫍~ *) 대학땐 그나마 당일치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미리미리 공부한것도 절대 아니다. 대학땐 그 전날 공부하는 것도 귀찮다고 생각했으니.... 으이구.. :( 그러다가 대학원에 온 이후, 고등학교때와 유사하게(?) 당일치기를 했다. 그런데, 대학원때의 시험은 그야말로 거의 매일 보게되니, 머 당일치기가 거의 매일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세미나 발표는 역시 당일치기가 효과가 있다. 발표날짜가 일주일 정도 남았다면 첨엔 쪼금 발표준비를 하는척한다. 그러다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발표 날짜를 생각하노라면 왠지 여유가 있어서 잠도 충분히 자고 술마시는 기회도 꼭 참석 하고 남들 노는것 이상으로(?) 여유를 부리게 된다. 그러다가 발표날짜가 이틀정도 남았을때 서서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그 전날 부랴부랴 hand-out 준비하고 발표 할 분량을 겨우 한번 읽어보고.. 등등. 그야말로 가관이다. 이번 주에도 난 세미나 발표가 있다. 바로 내일, 아니 오늘이군. 근데 사실상 일주일 동안 공부할 분량 또는 이해(?)를 오늘에서야 비로서 하게되는것 같다. 정말 이상하 다. 그 전에도 시간이 많았는데, 꼭 하루전날 쪼금씩 이해가 된다. 12월 말에 세미나 발표할때에도, 사실 내가 꼭 발표할 계획은 아니였다. 단지 교수님 께서 예의상(?) 발표 누가할까? 라는 질문에 난 뭣도 모르게 '저요~'라고 말했다. 내가 왜 그런 망언을 했는지 정말 후회했었지만, 사실상 발표라도 하지 않으면 연말 을 어정정하게 보낼것 같아서 그랬다. 그렇다. 난 뭔가 'deu day'가 있어야 꼼지락거린다. 그저 편안하게 놔두면 마냥 노는 게 내 태도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난 내 스스로에게 부담스럽지만 'due day'를 설정했다. 그것도 세미나 발표라는 공적인 자리로. 저번 세미나 준비때 잘 이해 못했던 뒷부분을 이제서야 쪼금씩 이해가 되었다. 그전 까지 봤던 책을 과감히(?) 놓고서 다시 도서관을 뒤져서리 관련 서적을 찾았다. 워낙 수학적인 이해가 부족한 나로서 예전에 끙끙거리며 봤던 책은 나에겐 너무나도 수준이 높았다. 결국 가장 쉽게 쓰여진 책으로부터 그 희안한 퍼즐조각을 맞춰나간 것이다. 그래... 난 열정도 없고 기초는 더욱 없지만, 그래도 기초는 해야되는거 아 닌가.. 하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수치해석의 이해'라는 두껍고 글자도 큰 책을 찾 아 내었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쭈욱~ 읽어갔다. 역시 그동안 어려운 책을 봐서그런지 이 책은 그나마 나에게 쉽게 다가왔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제 남은건 정리하는것. 그리고 논문을 보내기 전까지 마무리 해야할 부분을 다시 명확하게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 수학적으로 매끄럽게 포장하는 일.... 그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갈것 같다. 잠을 잘 수 있을것 같다. 전에는 잠도 못자고 수염도 못깍고 세미나 발표를 했는데, 이번엔 그래도 시간적 여유는 있는것 같다. 그런데, 내일 세미나 않할것 같다는 생각이... 으.... 하지만 난 괜찮다. 끙끙거리며 속상해했던 B-Spline인가 뭔가에 대해 쪼금 감을 잡았 으니 말이다. 휴우~ 이제 몇 고개가 남았을까나.... 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