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8월26일(금) 13시14분24초 KDT 제 목(Title): 음악감상과 오디오 나는 음악듣기를 좋아한다. 바이올린도 좋고 피아노도 좋고... 하여튼 교향곡이나 관현악곡 보다는 실내악 쪽을 많이 듣는다. 그 이유 중에는 오디오와 리스링룸의 빈곤함이 있다. 내가 가진 스피커는 하베스 콤펙트라는 것인데 요놈이 대편성곡을 듣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하간 내가 좋아하는 아니 어쩌면 할 수 없이 선택하게되는 음악을 듣다보면 '좀 더 좋은 소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욕심이 생기게된다. '앰프를 바꿔? 아니면 그건 돈이 많이 드니까 일단은 CDP를 바꿔? 아냐..그것도 만만치 않아..흠..그럼 케이블이라도 바꿔봐? 제기랄 그럼 LP족으로 눈을 돌려서 카트리지를 바꿔볼까?'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뭔가는 꼭 바꿔보아야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물론 음악은 자꾸 이상하게만 들리고... '이구...와이프한테 말해봐야 기십만원 얻어내는건 불가능하고 지금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이니... 그래..결심했어!! 우선 있는 돈으로 케이블이라도 바꿔보자..' 이렇게 결정이되면 10분을 못참고 오디오 가게로 달려간다. (후후후..이건 비밀인데..근무시간중에라도 연구협의차 다른 연구소에 간다고 뻥치고라도 간다..) 오디오가게에 들어서서 이것저것 기계들을 쳐다보고 만져보고 들어보고 '야~ 돈만 있으면...' 하다가 결국 혹시 오늘은 뭐좀 돈되는거 팔아주려나 기대하고 계신 사장님께 (헤헤..어쩌면 이분은 나에게 이런 기대를 포기하신지 오래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케이블 좀 보여주세요.. 싼걸로요..." 하고는 계면쩍은 얼굴을 한다. (사장님이 연대동문이시라 그래도 좀 편하기는 하다.) 그래서 케이블을 사고 나면 카트리지가 눈에 들어오고 그러고 나면 '이런것들을 사는 이유가 뭐야... 음악듣자는거 아냐...그러니 CD도 사야지..' 결국 사려고 했던것뿐 아니라 이것저것 사게되고 당연히 돈은 모자라고 할 수 없이 카드 긁고...이런짓을 계속 반복하게된다. 그러다 보니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남는건 없고...와이프에게 혼만나고... (이야기가 영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군..이런 야그하려고 한건 아닌데..쩝..) 어쨋거나 음악을 듣다보면 자연히 오디오에 관심가게되고 그러다 보면 돈이 왕창왕창 나가고...이거 내가 음악을 듣자는건지 오디오를 듣자는 건지 잘 구별이 되지않는 것이다. 별표전축으로라도 만족만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것을.. 당장 내 마음속에 있는 나만의 하이엔드는 1,000만원은 있어야 살 수 있으니... 아~~ 꿈깨라...아스트로... 넌 꿈만 먹고 살다 요지경되지 않았니.. 겨울이 가면 봄이오겠지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을꺼야 연세보드번영위원회 파랑새 우는 저 언덕 넘어 자칭 대빵 아스트로 무지개는 걸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