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7년12월29일(월) 10시15분16초 ROK 제 목(Title): 한국자유총연맹 오늘 아침 새벽에 실험실 후배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실험장치를 잘못 건드려 손에 화상이 입었다고 죽는 소리다. 학부생도 아닌 대학원생의 보호자가 되어 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기왕 가는 김에 유성에 있는 허름한 병원보다는 시내쪽에 있는 큰 병원으로 갔다. 우리 실험실에서 화상입는 거야 다반사라서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응급실에 있는 레지던트들도 별 뽀족한 수가 없었나 외과 전문의가 나올때까지 기둘리란다. 그런데, 치료와는 아무상관없이 병원반대편에 있는 큰 건물이 눈에 띄였는데 간판이 걸작이다. "한국자유총연맹"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인 듯한 이름의 건물. 이런 곳에 당당히 운동권본부가 섯을리가 없는데 하면서 건물 전체에 걸려있는 여러 표어를 읽어보았는데 " ~~~ 한총련 해체하라 " 이런 류의 외침이 있었다. 오호라... 이렇게 크게 우익단체가 자리잡다니... 그 옆에 매우 큰 주차장이 하나 있고 그곳에 출입하는 차를 하나하나 체크하는 수위아자씨가 있었는데 그 뒤로 보이는 또 하나의 조그만 간판. "안전기획부" 프프프.. 그렇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안기부관련 건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