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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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nadia (*햇살가득*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5일(월) 21시13분32초 ROK
제 목(Title): 친구의 남편..


내 친구의 남편은...중국사람이다...캐나다로 이민 온 중국사람.
첨에 내 친구가 그 사람과 결혼했다라는 소식을 듣고 난 정말 정말 놀라다 못해..
그 친구가 정신이 나갔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뭐..잘 살기를 빌어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 구석에는 그 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친구들도..다..미쳤다...라고 했었고..

사실 정상적인 결혼이 아니였기 때문에..국제결혼이라서가 아니라..그 과정이..
부모몰래 어학연수 간 틈에 했고..결혼을 나중에 알리고..
결국 학교도 포기하고..캐나다에 살게 되구..

어제 그 친구가 2년만에 한국에 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나를 찾아주었고...그래서 만났고..
2년만의 재회...

그녀옆에 서 있는 그 사람을 보았고..둘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절대로 놓을 것 같지 않은 두 손..
서로를 바라보면 짓는 웃음들...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말들의 오감..

우린 미쳤다...라는 말을 속으로 지우기에 바뻤다..
대신 부럽다...라는 단어로 교체...

우리 눈에 비친 그 사람은 암 이 세상에 또 하나 있을 까할 정도로 좋은 
성격과 매너로 우리 모두를 편하게했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말에 웃음으로 대한다..
외국사람은 사생활을 이야기하는거 싫어한다고 하던데.
자기 이야기 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그저 웃고 있다..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따뜻한 웃음..

우리들이 알아 듣기 쉬운 영어로 농담도 하고..질문도 하고..
아는척도 하고..

길거리에 늘어선 포장마차 속의 떡볶이와 만두들이 신기한 듯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뒤돌아선 틈을 타서 포장마차 속으로 얼굴을 쑥~ 디밀고 신나게 구경을 한다.

그 둘은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부럽지 않다는 얼굴로 맘껏 웃어제낀다..

글쎄..겨울이라서 떠 따뜻해 보이고 부러워 보였는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차가운 충격으로 다가와 따뜻한 충격으로 메워준 그 둘의 영원한 행복을 
빈다.

죽을 때 까지 그 웃음과 서로의 보살핌.. 사랑이 식지 않을 수 있도록..


늘 행복으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

친구야...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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