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zenny (제니) 날 짜 (Date): 1997년09월25일(목) 22시02분19초 ROK 제 목(Title): 남의 일이 되버린 연고전.... 금요일! 운좋게도 교수님이 삼성전자에 가신다. 그 얘기인즉슨 연구실을 비운다는 이야기이지.. 그 틈을 타 가까운 목동으로 아이스하키를 보러가자고 코워커 오빠랑 오래전부터 철떡같이 약속을 했다. 하지만 지금 오빠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을 보면 연고전이 문제가 아니다. 오빠 와이프가 며칠째 아프다. 언니는 원래 부터 몸이 약했는데 요즈음 들어 많이 아프다. 다들 오빠 얼굴이 내 얼굴에 두배라고 많이 놀렸었는데 요즈음 오빠의 얼굴은 까칠한게 정말 반쪽이 되어 버렸다. 오늘도 어제 병원에서 밤새고 온 오빠의 얼굴을 보고 나도 모르게 목이 메었다.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난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많이 아프셨기 때문에 아픈 사람의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잘안다... 오빠의 맘이 오죽할까 생각해보니...지금 내 맘도 말이 아니다. 이때까지 내가 오빠한테 받은 거, 정말 사람은 이래야한다. 공부는 이렇게 해야한다. 등등 내가 대학원 와서 배운 모든거는 오빠한테서였다구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든거를 다 갚을라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오빠가 힘들 때 지금 내가 아무 도움이 안된다...흑~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난 지금도 갑갑하다...... ** 제 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