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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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zenny (제니)
날 짜 (Date): 1997년09월11일(목) 20시06분45초 ROK
제 목(Title): 쌀자루(?)의 선배!


    오늘 나랑 절친한 선배 오빠가 학교에 왔다...
    (어제 토비 오빠랑 그 선배 이야기를 했는데 양반이 아닌가벼~~ ^^)

    그 오빠는 91학번이지만 나이는 아마 87정도 되나? 계산이 안되는구먼.

    처음 내가 그 오빠를 본게 신입생 환영회 날이었다 ..
    나이 많은 사람들은 동병상련(?) 이라더니 유난히 내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잘해 주었다.

    그게 화근이 되어 지금 그 오빠와의 악연(?)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 오빠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떠나갈듯한 큰 목소리와 그 두꺼운 얼굴!
    절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흑....
    그게 매력이기도 했지만 날 그렇게 곤란하게 할줄은 나두 몰랐지.

    매번 공공장소에서(특히 학생식당) 오빠는 나를 멀리서 보면 여지 없이 
    그 떠나갈듯한 목소리로 "야 !!! 쌀자루!!!" 라고 외쳤다.
    헉! 쌀자루? 설마 난 아니겠지....
    난 조마조마 하며 고개를 숙이고 두리번두리번 하는 사람들 틈에 
    앉아있었는데 그럼 오빠는 어느새 단숨에 내 옆으로 달려와 
    등을 때리며 "야 !!! 쌀자루!!! 너 왜 대답안해!!!"
    헉~~ 으악.....그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며 "키득키득"하고 있었다.
    정말 쥐구멍이 이 때 필요한것을 내가 그 때 알았지 ....^^

    "도대체 내가 어디가 쌀자루같다는 거예요?"라구 벌개진 얼굴로 따지면
    오빠는 실실 웃으며 "네 이름은 이상하게 쌀자루가 연상이 되는걸~~"
    라구 한다.....나 원참.....흑....몬산다 몬살어...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체육관앞을 지나가는 나를 발견하고는 차문을 열고  
    큰소리로 "야 !!! 쌀자루 !!!" 라구 외친다..
    내가 보기엔 오빠가 쌀자루인걸~~ 헤헷~~

    오빠는 그런 용감함에 이쁜 언니 얻어 지금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도 
    얼마전에 얻었다....

    내가 나중에 설사 진짜 쌀자루 같이 되도 오빠는 날 쌀자루라구 부를까? 

    ** 제 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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