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nia (가을미치) 날 짜 (Date): 1997년09월01일(월) 02시08분58초 ROK 제 목(Title): 가을타기 가을인지 봄인지 모르고 살다가 halee의 마지막 8월이라는 말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가을이면 늘 바하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의 CD를 차에 넣고 다닌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여자는 봄을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단다. 그래서인지 가을의 플라타너스 낙엽을 바스락거리는 촉감과 초록 일색의 여름보다는 훨씬 더 색감있는 가을의 정경이 내게 가깝게 느껴진다.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들으면 왜 그리도 "가을"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지만, 또 그러한 "감상"에 왜 그토록 심취하는지 모르겠지만 가을이면 늘 "그렇게" 된다. 오늘 또 이렇게 학교보드에 도배를 하는걸 보니, 가을이면 적당한 시그너쳐마저 생각나지 않는걸 보니 역시 가을을 타긴 타는가보다. 나는 지금 이태전 연대앞에만 가면 늘 갈색 그늘에 주차하던 어학당 옆길과 바쁜 발걸음의 학생들이 온갖 현수막을 머리위로하고 걷는 인하대의 그 플라타너스 가소숫길을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