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 날 짜 (Date): 1997년08월08일(금) 02시44분46초 KDT 제 목(Title): 캠브리아에 가보세요. 아이가 생긴 이후로 우린 여행다운 여행을 한 적이 없다. 재 작년에 봄방학 동안 우리는 엘에이에서 멀지 않은.. 그리고 조용히 쉬다가 올수 있는 그런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물론 내가여행지를 결정하는 총대를 매었다. 캠브리아....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쯤에 있는 작은 바닷가다. 그곳으로 여행지를 잡은 이유는... 사람이 번잡하지 않은... 편안한 휴식처로 적합하다고 생각 해서 였다. 그곳을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PCH 즉 일번 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바다를 보며 갈 수 있기 때문 이다. 캠브리아는 우리의 상상과는 다른 모습이였다. 엘에이에서는 보기 드문 소나무 숲에 둘러 쌓여 안개가 내려 있는 모습이 꼭 한국의 시골 바다 같았다. 호텔비가 꽤 비싸서 좀 으리으리 한 방을 기대했었는데... 방갈로 같은 건물 에 가정집처럼 꾸며진 침실이였다. 그곳의 매력은... 다듬어지지 않은 것에 있다. 미 서해안 에서 볼 수 있는 비키니나.. 멋있는 남자들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또 그 많은 동양인 관광객도 잘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에는 굴러나니는 뿌리채 뽑혀 몇년은 내버려져 있는 것 같은 나무들과 바위들... 그리고 새들만 있을 뿐이다. 제이는 아주 불만족 스러워 했다. 왜 이곳 호텔이 비싼지 그이유를 모르겠다며.. 난 불안해졌다. 정말 실패작인가? 이번 여행은? 그러면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우리는 그곳에서 제일 좋다는 스테이크 하우스를 갔다. 잘먹고 잘 쉬자.. 그러자고 간여행이니.. 근데.. 그오지에..우린 한국 아줌마가 레스토랑 지배인으로 일하는 것을 보았다. 너무 반가와 하셨는데.. 한국 사람거의 못 만난다며.. 그집의 스테이크는 미국내에서도 열번째에 꼽힌다고 했다. 이곳에 오신지 오래냐는 내질문에..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남편이 죽고.. 딸아이 와 같이 주한 미군과 결혼해.. 미국에 왔어요. 그와 헤어지고 이 곳에서 쭉 살았죠.. 20년 정도요.." 솔직한 그 대답에.. 난 가슴 한 구석이 짠해오는 걸 느꼈다. 진짜 맛잇는 저녁을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한 우리는.. 어느새.. 마음이 조용히 그곳 분위기에 동화 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허스트 캐슬이라는 곳을 들렸다. 그곳은 미국의 신문 재벌이 영국 황실 보다 더 멋있는 집을 짓겠다고.. 만든.. 미국판.. 궁궐이다. 여전에는 호랑이며.. 온갖 짐승을 키웠다는데.. 한번은 볼만한... 미국부자는 우리가 상상하는것과 다른 수준의 부자구나... 느낄 수 있는... 돌아오는 길에.. 우리가 내린 결론은.. 쉬러가는 여행도 참 좋다는 것이였다. 특히 아이까지 있을때는... 안개가 자욱한.. 바다가 길에... 나즈막한 호텔 불빛들만 있는... 켐브리아가 난.. 좋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도.. 또 한국을 생각 나게 해주는 소나무의 숲도.. 왠지 싸늘한 날씨도... 그리고.. 우린 다시 켐브리아를 찾았다. 올해 초였는데... 운전하며 갈때에는 왜 이 먼 곳.. 볼 것도 없는 곳에 가나... 그러며.. 후회를 했다가... 켐브리아에 들어서는 순간.. 잘왔다... 그런 생각을 했다.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