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렓)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00시46분36초 KDT 제 목(Title): 서울서 대전으로... 내가 서울과 대전을 왔다갔다 한지도 이제 거의 7년째되어간다. 첨엔 집떠나 친구들이랑 함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잼있기도 했었고, 부모님 의 간섭없이 밤새 술마시며 놀 수가(?) 있다는 것 또한 맘에 들었었다. 그렇게 자유로운 생활이 맘에 들어도 금요일이면 여지없이 서울로 향했다. 그 이윤 집이 그리워서라기 보단 서울에 있는 친구들 만나기 위해... 처음 1년간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친구들 또한 촌놈(?)이 다 된 나랑 만나는 것을 좋아했었지만, 차츰 시들어가기 시작했고. 그 후, 몇년간 친구들 만나기 보단 그저 집에가서 잠만 자는 그런 주말을 보내기가 일수였다. 이것 또한 집이 그리워서는 아니였다. 작년 부터인가, 갑자기 집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아프시기 시 작했던 여름부터였던것 같다. 그 당시엔 병간호 해드리고 정신이 없는지라, 대전에 내려와도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 난 대전에 내려오는 날이면 무척 씁씁한 기분을 느낀다. 주말에 막내 아들이랑 한참을 떠들다가(?), 밤엔 내가 직접 이부자리를 깔아드리고 주무실때까지 수다를 떨다가 잠드시는거 보고 내 방에 갔는데, 내려오는 날이면 밤에 어머니를 뒤로하고 대전에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아쉽게만 느낀다 물론 대전에 내려오면 거의 매일 밤에 안부 전화를 걸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옆에 있는 거랑은 다를테지... 그래서그런지 요즘 대전에 내려오면 걱정이 된다. 괜한 걱정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아무리 강한 어머니지만, 요즘들어 약간의 서운함에도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가 걱정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직장을 옮기거나 그게 아니면 일을 서울에서 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일찍 어머니 홀로 남게하신 아버지가 아쉽기도 하지만, 하루빨리 졸업하지 못한 내 자신이 더욱 한심하다. 내 자신이 어머니의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텐데, 아직까지도 한심한 모습들 이 많으니.... 하루빨리 서울서 어머니 모시며 공부를 하고싶다. 그리고, 이젠 좀 정신 차려서 졸업 에 매진해야 할텐데... 지금 이 시각에도 걱정이 된다. 그리고 집이 그립다. =============================================================================== E-Mail Address : wcjeon@camis.kaist.ac.kr ^ o ^ Tel : (042)869-5363, 869-8327, 8321~4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