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nia (맛간미치) 날 짜 (Date): 1997년07월07일(월) 00시47분27초 KDT 제 목(Title): Time flies like an arrow Time flies like an arrow... 친구가 하는말이 "시간파리들은 화살을 좋아한다." 하고 한다. 이 말뜻이... 요즈음 며칠 몸이 안좋아서 집에 다녀왔다. 하던일 다 팽게치고 "몸이 우선이지" 하는 마음에. 근 2주동안 감기몸살에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낸줄 모르고, 매일 병원을 내집 드나들듯 하다가 "객지에서 죽는거 아냐?" 하는 생각에 저번 수욜에는 그냥 출근하자마자 그냥 차몰고 집으로 내뺐다. 집에 있으니 주는밥 먹고, 편히 누워있고, 샤워하고 싶을때 샤워하고,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한 잠자리에서 잘 수 있지만, 그렇게 쉬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니 한숨이 절로 새어나온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몇년이 왜그리도 빠른지. 정말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여러모로 "미완"의 생활이 답답하기만 한데, 오늘 밤에 내려와 실험실 우편함을 보니 논문이 여러권 꽂혀 있다. "어! 많이 보던 이름!" 같이 입학한 대학 후배가 졸업한다고 논문을 Hard cover 책자로 두고 갔다.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 졸업을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뻐만 해줄날이 언제나 올런지! 책상에 앉아서 후배가 정리한 TP를 들여다 본다. 하품이 난다. 정말 이상황에서 하품이나 하고 있는 내가 싫다. 한숨한번 크게 쉬고, 책이나 봐야지 하고 생각해 본다. 갓 스물을 맞던때, 시대 분위기 탓이었지만 많은 노래를 배웠었다. 나 보다 두살이 많은 그 형, 지금은 친숙하지만 그때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 선배가, 술자리에서 늘 부르던 노래, "사계절의 사랑", 미성도 아니고 시원한 발성은 더더욱 아니었지만 심장과 젊음의 끓는피로 부르던 노래, 그 노래가 그립다. 그리고 한 구절 "여름에 이루어진 사랑은 마음이 굳센사랑, 바위를 부수는 파도처럼, 나의 아버지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