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 토비 *-�`) 날 짜 (Date): 1997년06월03일(화) 23시14분24초 KDT 제 목(Title): 둘째 형님 장가보내기 우리집의 커다란 숙원과제 중에 하나인 둘째형님 장가보내기가 이제 서서히 무르익어 간다. 이제 10여일 후면 유부남이 되실 둘째 형님는 물론이거니와 주위에서 바램을 좌절시키지 않고 굳굳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도 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집에서 큰형님이 첫 결혼 테입을 32에 해서 그런지, 깨지 않아도 될 기록을 둘째형님이 과감하게 깨시고 34세에 결혼을 하시게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30에 결혼을 하셨는데, 그러고 보면 30 < 32 < 34 < 36(?) 이 될지도 모를 내 자신도 점차 허탈한 승부욕(?)이 발하는거 같아 쪼금은 걱정이 된다. 둘째 형수님으로 새식구가 되실 분은 31세의 은행원으로, 서글서글하고 첨뵈어도 친근감이 넘치는 그런 분이다. 이거 늦게 장가를 가야 참한 아내를 맞이하는 걸까? 첫만남은 2월 중순, 설날에 고등학교 은사님께 인사를 갔다가 그자리에서 선 약속을 받아내어 이루어졌다. 둘째 형수님은 그 은사님의 조카. 첨엔 그럭저럭 갈것 같았는데, 갑자기 부모님들끼리 확정을 지어버리신 것이다. 그것 도 만난지 한달쯤 지난 후에. 그리고는, 약혼식을 5월 초에 결혼식은 6월 중순에. 정말 후다다닥~ 진행되는 것 같아서 정신이 없었지만, 다행스럽게 순조로이 마무리 되어갔다. 약혼식 일자와 결혼식 일자가 잡혀지자, 일단은 예물 준비를 하고서, 그 담엔 집 준 비. 이곳저곳 식구들이 알아본 후에 우연히 좋은 집이 나와서 선택. 그 담엔, 예식장 잡고 - 이건 내가 잽싸게 알아봐서 구했음 - 드래스 및 사진 예약. 약혼식을 끝내고서, 결혼 사진을 촬영하는데 그 보조는 역시 내 역할. 아침부터 차로 예식장과 촬영장을 왔다갔다. 덕수궁에서 촬영했는데, 촬영 중에 옷 들고 형수님 드레스 밑에서 잡아주고 등등... 다 끝나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고는 완죠니 녹초가 됨. 쫍~ 이제 남은건 함 가지고 들어갈때 내가 들고가야 하는 것과, 결혼식 후에 공항까지 기사역할, 끝으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둘째형님 내외분을 집까지 모셔오는 또한번 의 기사역할. 으.... 이거 누가 결혼하는건지 몰겠네 그려~ 쫍~ 그래도 좋아서 싱긍벙글한 둘째형님의 모습과 너무나도 좋으신 둘째형수님을 맞이한 다는 것과 어머니의 커다란 짐 하나가 이제 풀렸다는것만으로도, 난 기분좋다. :) 다만 한가지 무척 안타까운것은 이 좋은 모습들을 아버지께서는 못보신다는 것이 한없이 애석하지만... 아무쪼록, 늦결혼이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기둘려 만난 인연이니 만큼 행복하게 사시 길 바란다. 지금의 큰형님 내외분 처럼.... 근데 앞으로 어떻하지?? 그동안 자알 막아주셨던 결혼 압박이 이젠 나한테 기냥 올 텐데... 흑흑... =============================================================================== E-Mail Address : wcjeon@camis.kaist.ac.kr ^ o ^ Tel : (042)869-5363, 869-8327, 8321~4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