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ebe) 날 짜 (Date): 1997년05월27일(화) 02시17분55초 KDT 제 목(Title): After Wind(1) 바람이 분 뒤에.. (1) 오늘 뒤돌아 서며 돌아오는 길에, 나는 다시 어린애처럼 나의 뒷모습이 좀더 멋있게 보였으면 좋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갓 스물의 대학 이년생이었던 그녀가 어느새 서른을 눈앞에 둔, 인생의 고통을 되뇌는 듯 어둠을 간직한 이혼녀가 되어 있었습니다. 나에게 실연의 아픔을 주고 훌쩍 떠날 때, 난 속으로 그녀의 불행을 바랬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녀와 나와의 기구한 악연이 시작된 것은 1989년의 어느 가을날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둘의 사랑과 증오가, 가슴속에 남아있는 슬픔의 잔영이,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잔인 했던 젊은 날의 욕망이 이 곳에 스며들것입니다. [가능하다면 매일 조금씩 이곳에 글을 올리겠습니다. ......... 헤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