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needle (두리바바) 날 짜 (Date): 1996년08월03일(토) 15시01분26초 KDT 제 목(Title): re 삐삐.. 난 아직도 삐삐가 없다.. 그리고 웃길지도 모르지만 난 아직도 '내가 왜 나한테 족쇄를 채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도 한때는 군중 심리에 휩쓸려 삐삐를 만들까도 생각해 보았었고.. 군대간 내 동생 삐삐를 빌려 며칠 차고 다니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단호하게 삐삐를 거부하고 있으니..난 아마 시대를 역행하는 이단자이거나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자일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아이린님의 말씀에 공감하는 것은 "난 100% 연락 가능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라는 것이다. 누군가 나와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끈기있게 내 생각을 하면서 ..:-) 내가 귀가해 집에 있을 만한 시간을 기다리거나.. 또는 애써 내가 있을 만한 곳을 짐작해 연락을 해주었으면한다. 그냥 길가다가 값싼 마음에..심심풀이 땅콩으로.. "걔 지금 모하지..?" 라며 돌린 다이얼에 허둥지둥 달리는 버스에서 뛰어내려 공중전화 부스 앞에 줄을 서는 짓 따위는 하고싶지 않다. 혹자들은 말한다. 그래도 "걔 지금 모하지..?" 라며 생각해 주는 마음씨가 어디냐고.. 하지만 나의 친한 벗에게 조금더 내 생각을 강요한다면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 그래서인지 친구에게 전해받은 삐삐번호는 잃어버리기 일쑤다.. 전화번호는 그렇지 않은데 삐삐번호만큼은 도무지 기억해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도 친구의 삐삐를 울리는 일에 별로 참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 친구의 귀가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고나 할까..? 이런 나도 때때로는 삐삐가 아닌 개인의 음성 사서함 정도는 있었으면 할때가 있다. 약속시간이나 장소가 비껴갔을 때.. 내가(주로 나다. :p) 여러가지 이유로 시간을 딱!! 정하지 못할 때.. 그런 때 이용할 수 있는 연락방법이 있었으면 한다. 서로 진심으로 연락을 바란다면.. 정말 좋은 연락 방법은 텔레파시가 아닐까..? :-) 두리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