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엄마세뇌중�) 날 짜 (Date): 1996년07월23일(화) 18시47분02초 KDT 제 목(Title): 교수님들 기억 박영신 교수님 하니 다른 교수님들 생각도 나고, 자질구레한 일화 몇몇도 떠오릅니다. 사회과학 교양필수는 팀티칭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담임교수가 정해져 있었지요. 박교수님이 담임교수인 '현.사.이'는 그래서 제가 피해간 과목이었음. :) 저는 무난한 '정치, 경제, 사회'를 들었는데, 그때 담임(?)은 황주홍 선생님이셨습니다. 지금은 국민회의에서 활동하시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기억에 남는 분이셨는데. 원래 다른 분이 우리 '사회' 파트를 가르치셨는데, 박영신 교수님은 우리 시간에도 두번인가 들어오셨더랬습니다. (자기 모르고 졸업하는 사람 없게 하려고 그러셨다고 함) 그분이 여학생들에게 대뜸 하시는 말씀. " 여학생들은 부디 관립대학 졸업생들한테 시집 가지 말아야 합니다. 좀 손해본다 싶겠지만 학교 안에서 찾으십시오." 그 소리를 듣고 얼굴이 벌개져서 웅성거리는 남학생들을 보며 친구와 함께 킬킬거렸던 생각도 나고. 박영신 교수님이 베버이즘의 신봉자라는 소문에, 그분이 딱 한번 봤던 쪽지시험도 베버 위주로 준비했던 기억도 나네요. - 아웃사이더, 나도 책은 하나도 안샀음. 너나 나나 문화적으로 천하긴 마찬가지군. :) 또 <숲속의 향연> 에서, 박영신 교수님이 복도에서 담배피우는 학생을 발견하시고선 도망가는 학생을 교문까지 끝까지 따라가서 잡으셨다는 전설을 거룩하게 형상화했던 방송제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우하하. '경제' 파트를 가르쳐 주신 전형적인 엘리트 조하현 교수님도 생각이 나고. - 난 왜 케인지언 어쩌구보다 그분의 결혼 골인까지의 얘기가 더 생각나는걸까. 일반물리를 배웠던, 물리학과의 유일한 여교수님인 장수경 교수님 시간엔 아일린이 수업을 20분 남겨놓고 들어갔던 적이 있었더랬죠. - 이전까지의 동기들 기록을 갱신했던 것으로 기억함. 모범생이었던 (우엑) 아일린은 절대 껄렁한 의도로 그럴 리 없다 싶으셨는지 "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죠? 그렇죠? " (장수경 교수님이 눈 동그랗게 뜨고 수업도 멈추시고 물으셨다 상상해보세요) 몇번씩 물어보셨는데. :d 그 후로, 제가 대학원 갔을 때까지도 엘리베이터에서 뵈면 아는체를 하셨지요. 장수경 교수님께는 제가 기억될만한 건덕지가 하나 더 있었죠. 스승의 날에 애들이 교수님께 우르르 카드 하나에다 썼던 글에 저는 '꼬마 a' 란 단어의 신선함을 칭찬드렸거든요. (장수경 교수님은 소문자를 '꼬마'라고 하심) :) 수학과 김상문 교수님은 여전히 멋지시겠죠? '인지과학'에서 논리학 가르쳐 주실 때 홀딱 반한 여학생이 아일린 말구두 한둘이 아니었을 것임. :P - 아일린 나두 오비긴 오빈가봐. ... ..,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 : : :.., :.., :. : 잔다면지금내삶은이른열한시십오분쯤 : : : : : : : --- 난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 .:..; .: :: E-mail_ ileen@chol.dacom.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