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 날 짜 (Date): 1996년07월03일(수) 01시16분19초 KDT 제 목(Title): 9시 뉴스 감상문 인터폰 고치시느라 바쁘셨던 아빠는 아마도 TV 소리만 들으셨겠지요. 아일린은 헥헥거리는 폴과 함께 (음 역시 복날이 얼마 안남았긴 하군) 9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경상수지 적자 이야기, 모 이런저런 영삼이 아저씨 이야기 등등 나오다가 드디어 그 요즘 선풍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호주의 어떤 과학자가 밝혔다는 'X 염색체에 의한 지능 유전설'이 기사로 나오더군요. 즉, 딸은 아버지/어머니의 X 염색체를 다 갖게 되지만 아들과 같은 경우는 하나 갖는 X 염색체가 어머니로부터만 오는 것이므로 아들의 지능은 다름아닌 어머니의 큰 몫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간단히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이사람 저사람 그 생각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것이 나왔는데, 어떤 한 아저씨가 꼬마를 안고 싱글싱글 웃으며 말씀하시더군요. " 얘는 딸이라 제 것도 가졌으니까 별로 걱정이 안돼요. 근데 만약 아들을 낳으면 어떻게 될까 좀 걱정이.. 되네요.." 그 아저씨는 끝부분에 가서는 말을 질질 끌었어요. 아일린, 뒤집어지게 웃고서 아빠께도 전달. 아빠도 씨익 하시다가 허허... 담 기사는 요즘 부동산 실명제로 인해 땅에 얽힌 분쟁이 잦아졌다는 기사였어요. 앵커가 말머리를 꺼내며 예로 든 사람은 다름아닌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부회장인 그의 막내동생 분 이야기였는데, 내막이야 모르겠지만 형은 자기땅의 반을 동생 이름으로 해 놓았었기 때문에 실명제로 하면 이젠 자기땅이라는 것이었고, 동생은 동생대로 그건 그냥 유산의 지분이었을 뿐이다, 절대 내 땅이다, 하는 모양이더군요. 모. 땅문제에 얽혀 죽은 원귀도 있다면 있을만한 이 나라에서, 그러는 마음이 전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전 문득 군대 가 있는 제 동생 생각이 나더군요. 생각 1 -- 아일린, 너두 나중에 동생이랑 저럴 수 있니? 곧이어 든 생각 2 -- 이번 일요일 면회 때 뭐 싸갈 건지나 잘 생각하자구. 그리고 아일린은 폴을 세워 안고 앞발을 양손으로 잡은 뒤, '쿵따리 샤바라' 노래에 맞춰 (아 물론 아일린 육성으로 직접 부른) 폴의 앞발을 양쪽 빗겨가며 위 아래로 왔다갔다 했지요. - 나도 디텍 갈 수 있을까? :o - 공주라고 우기면 양질의 X 염색체도 가졌다구 우길 수 있을까? 시집 가는데 도움이 되나? - 난 왕자 아님 시집 안가. :P - 비빔매냐 언니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아일린 공주. 우헤. ... ..,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 : : :.., :.., :. : 잔다면지금내삶은이른열한시십오분쯤 : : : : : : : --- 난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 .:..; .: :: E-mail_ ileen@chol.dacom.co.kr * |